《강민경의 넷추리》
11월 3일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공개
박보영, 정신병동 간호사 됐다
극단적 우울함부터 러블리함까지 넓은 스펙트럼
11월 3일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공개
박보영, 정신병동 간호사 됐다
극단적 우울함부터 러블리함까지 넓은 스펙트럼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꼭 봐야 할 명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
배우 박보영의 수식어는 '뽀블리'다. 뽀블리란 박보영의 이름에 러블리를 붙여 만들어진 합성어다.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박보영이 눈물로 베개를 젖게 만든 어른 동화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하 정신병동)'가 공개됐다. '정신병동'은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박보영 역)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정신병동'은 공개 후 대한민국 '오늘의 TOP 10'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정신병동'은 대한민국을 포함해 볼리비아, 브라질, 홍콩, 일본,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태국, 베네수엘라 등 20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11월 6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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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 감독은 박보영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정다은 역에 딱 맞는다고 말했다. 정다은이 가져야 하는 모습들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 씩씩하고 명랑하면서도 배려심 많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어떻게 하면 상대에게 맞춰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박보영과 정다은 캐릭터와 맞아떨어졌다는 것. 이재규 감독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박보영이 연기한 정다은은 명신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간호사다. 내과 근무 3년 차인 정다은은 정신건강의학과로 전과한 인물. 다양한 증상을 가진 사람들과 마주한 정다은은 돌발 상황에 헤매기도 하지만,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나친 공감과 몰입으로 인해 사고를 일으키지만, 그의 따뜻한 마음은 환자들에게 위로를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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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는 박보영이 있다.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박보영의 감정 표현이 빛을 발한다. '정신병동'의 재생 버튼을 누르게 되면 그들의 감정에 동화되기도 한다. 정다은을 연기한 박보영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그가 표현하는 감정에 이입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박보영은 '정신병동'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전달하고 공감을 자아낸다.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하지만 '정신병동'은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 볼 수 있다.
박보영이 표현한 감정들은 시청자도 빠져들 수밖에 없다. 박보영은 눈물을 흘리게 해 베개를 젖게 만들기도 하고, 미소를 짓게 하기도 한다. 동화는 어린이만 읽는 건 아니다. 어른을 위한 동화도 있다. 바로 '정신병동'이다. 박보영은 그렇게 어른을 위한 동화 속 주인공이 됐다. 박보영의 인생 캐릭터는 정다은이 아닐까 싶다.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박보영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들을 살펴봤다.
'오 나의 귀신님'(2015)│티빙, 디즈니+

'힘쎈여자 도봉순'(2017)│넷플릭스, 티빙, 디즈니+

'너의 결혼식'(2018년)│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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