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와 안신애가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는 신구 조합으로 '불후의 명곡' 우승 트로피를 당당히 거머쥐었다.
5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30회는 전국 7.6%, 수도권 7.0%로 변함없이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에 45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은 '오 마이 스타 특집 4' 1부로 꾸며진 가운데, 바다-조권, 고유진-윤성, 한혜진-이창민, 마이클 김-윤형렬, 구창모-안신애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명곡판정단과 시청자를 만났다.
첫 번째 무대로 바다-조권의 '바다에 누워' 무대가 펼쳐졌다. 이웃에 살아 평소 왕래가 잦다는 이들은 남다른 케미스트리와 최고조의 텐션으로 시작부터 무대를 후끈 달궜다. 이들은 따로 또 같이 퍼포먼스를 펼치며 넘치는 텐션 대결에 나섰다. 두 사람은 높은 힐을 신고 고난도의 발차기 퍼포먼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저 바다에 누워'에 맞춰 눕는 모습을 다양한 방법으로 형상화해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무대를 꾸몄다.
이를 본 정훈희는 "말이 안 나온다. 난 옛날에 태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 때만 해도 내가 제일 높은 소리였는데 지금 너무 잘한다. 누가 이렇게 오프닝을 화려하게 열 수 있겠나"라며 바다-조권의 무대에 박수를 보냈다. 이창민은 멤버인 조권에 대해 "미안하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다. 정말 잘 놀더라"며 감탄했다.
이어 두 번째 무대에 고유진-윤성이 호명됐다. 윤성은 고유진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남다른 팬심을 나타냈다. 록 선후배인 이들은 엄청난 고음 오프닝으로 기세를 사로잡았다. '그녀와의 이별'을 록 버전으로 재해석한 이들은 담담하게 분위기를 이으며 더욱 흡인력을 발휘했다. 고유진만의 음색과 감성에 절대 고음으로 귓가를 찢는 윤성의 목소리가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 무대를 들은 구창모는 "저런 고음은 타고나는 거다. 나는 꿈도 꾸지 못하겠다"라고 감탄했다. 라포엠 유채훈은 윤성의 고음에 대해 "확실히 성악을 전공하셨다. 두성 유단자"라고 평가했다. 마이클 리 역시 "두 분의 무대를 정말 깔끔하고 올바르게 들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고유진-윤성은 소름 끼치는 고음 필살기로 바다-조권을 상대로 1승을 거뒀다.
세 번째 배턴은 한혜진-이창민이 이어받아 '그 집 앞'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창민은 앞서 고유진-윤성에게 패배한 2AM 멤버 조권의 복수를 갚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고 나섰다. 한혜진이 이창민에게 트로트계 영입 제안을 했을 정도로 절친한 두 사람은 흥겨운 무드로 내내 관객들을 휘어잡았다. 이창민은 관객들에 말을 건네고 호응을 유도하며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두 사람은 의외의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이들의 무대에 김광규는 "딱 제 스타일이다"라며 직접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기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무대를 즐긴 구창모는 "나를 일어나게 하는 게 쉽지 않은 데 정말 즐거웠다"라고 했다. 조권은 "정말 웃긴 게 저희가 발라드 그룹인데 하나는 구두 신고 나와서 춤추고 한 명은 EDM에 맞춰 춤을 췄다. 꼭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한혜진-이창민이 고유진-윤성을 꺾었다. 이창민은 다짐했던 조권의 리벤지 매치에서 성공하며 1승의 주인공이 됐다.
네 번째 무대에는 마이클 리-윤형렬이 호명됐다. 마이클 리와 윤형렬은 서로를 자신의 스타로 꼽으며 남다른 애정을 뽐냈다. 뮤지컬 배우인 이들은 'Livin La Vida Loca'를 선곡, 섹시하면서도 강렬한 무대로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밴드 사운드에 맞춰 헤드뱅잉, 샤우팅 등 록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줬다. 닮은 듯 매력이 다른 두 사람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냈다.
안신애는 이들의 무대에 "정신을 못 차리겠다. 무대에 서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 같다"라고 했고, 전유진은 "저 지금 사랑에 빠진 거 같다. 사랑한다"라며 마이클 리와 윤형렬을 향해 손 하트를 발사했다. 정훈희는 "록은 저 맛인 거 같다. 매력이 있다. 내가 44년 동안 같이 사는 남자가 록 1세대다. 매력이 있다"라며 웃었다. 육중완은 "머리숱 빼고 비슷한 점이 많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이클 리-윤형렬의 강렬한 무대는 한혜진-이창민보다 많은 표를 얻어 1승에 성공했다.
구창모-안신애가 다섯 번째 무대에 올라 '얘기할 수 없어요'와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잇달아 불렀다. 구창모는 "저는 '불후의 명곡' 데뷔 무대"라며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안신애는 시작부터 자신만의 색을 나타내며 끼를 뿜어냈고, 구창모는 명불허전 내공이 묻어났다. 특히 세대 차이가 존재하는 두 사람은 뛰고 환호하며 무대를 즐기는 모습으로 큰 인상을 남겼다. 안신애는 무대 위에서 누워 버리는 엔딩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찬원은 "구창모 선배님 나이가 일흔이시다. 올해 칠순"이라면서 엄지를 치켜세웠고, 한혜진은 "안신애를 오늘 처음 알았는데 얌전하게 생겼는데 딴 사람이다. 무대 끝나고 누울 수 있는 배짱이 있더라. 그거 아무나 못 눕는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정훈희는 "아까도 무대 위에서 누워버리더라. 뭐냐, 이건 싶더라. 왜 내가 너를 몰랐지? 했다"라고 말했다. 조권은 "물 만난 물고기였다"라고 힘을 보탰다.
구창모-안신애가 마이클 리-윤형렬의 무대를 제치고 승리에 성공하며 최종 우승 트로피까지 손에 쥐게 됐다. '불후의 명곡' 경연 무대는 처음인 구창모가 트로피를 하늘 높이 들어 올렸다. 칠순의 엄청난 내공과 끼가 넘쳐흐르는 안신애의 끼가 화학 작용을 일으켰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5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30회는 전국 7.6%, 수도권 7.0%로 변함없이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에 45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은 '오 마이 스타 특집 4' 1부로 꾸며진 가운데, 바다-조권, 고유진-윤성, 한혜진-이창민, 마이클 김-윤형렬, 구창모-안신애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명곡판정단과 시청자를 만났다.
첫 번째 무대로 바다-조권의 '바다에 누워' 무대가 펼쳐졌다. 이웃에 살아 평소 왕래가 잦다는 이들은 남다른 케미스트리와 최고조의 텐션으로 시작부터 무대를 후끈 달궜다. 이들은 따로 또 같이 퍼포먼스를 펼치며 넘치는 텐션 대결에 나섰다. 두 사람은 높은 힐을 신고 고난도의 발차기 퍼포먼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저 바다에 누워'에 맞춰 눕는 모습을 다양한 방법으로 형상화해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무대를 꾸몄다.
이를 본 정훈희는 "말이 안 나온다. 난 옛날에 태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 때만 해도 내가 제일 높은 소리였는데 지금 너무 잘한다. 누가 이렇게 오프닝을 화려하게 열 수 있겠나"라며 바다-조권의 무대에 박수를 보냈다. 이창민은 멤버인 조권에 대해 "미안하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다. 정말 잘 놀더라"며 감탄했다.
이어 두 번째 무대에 고유진-윤성이 호명됐다. 윤성은 고유진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남다른 팬심을 나타냈다. 록 선후배인 이들은 엄청난 고음 오프닝으로 기세를 사로잡았다. '그녀와의 이별'을 록 버전으로 재해석한 이들은 담담하게 분위기를 이으며 더욱 흡인력을 발휘했다. 고유진만의 음색과 감성에 절대 고음으로 귓가를 찢는 윤성의 목소리가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 무대를 들은 구창모는 "저런 고음은 타고나는 거다. 나는 꿈도 꾸지 못하겠다"라고 감탄했다. 라포엠 유채훈은 윤성의 고음에 대해 "확실히 성악을 전공하셨다. 두성 유단자"라고 평가했다. 마이클 리 역시 "두 분의 무대를 정말 깔끔하고 올바르게 들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고유진-윤성은 소름 끼치는 고음 필살기로 바다-조권을 상대로 1승을 거뒀다.
세 번째 배턴은 한혜진-이창민이 이어받아 '그 집 앞'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창민은 앞서 고유진-윤성에게 패배한 2AM 멤버 조권의 복수를 갚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고 나섰다. 한혜진이 이창민에게 트로트계 영입 제안을 했을 정도로 절친한 두 사람은 흥겨운 무드로 내내 관객들을 휘어잡았다. 이창민은 관객들에 말을 건네고 호응을 유도하며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두 사람은 의외의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이들의 무대에 김광규는 "딱 제 스타일이다"라며 직접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기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무대를 즐긴 구창모는 "나를 일어나게 하는 게 쉽지 않은 데 정말 즐거웠다"라고 했다. 조권은 "정말 웃긴 게 저희가 발라드 그룹인데 하나는 구두 신고 나와서 춤추고 한 명은 EDM에 맞춰 춤을 췄다. 꼭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한혜진-이창민이 고유진-윤성을 꺾었다. 이창민은 다짐했던 조권의 리벤지 매치에서 성공하며 1승의 주인공이 됐다.
네 번째 무대에는 마이클 리-윤형렬이 호명됐다. 마이클 리와 윤형렬은 서로를 자신의 스타로 꼽으며 남다른 애정을 뽐냈다. 뮤지컬 배우인 이들은 'Livin La Vida Loca'를 선곡, 섹시하면서도 강렬한 무대로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밴드 사운드에 맞춰 헤드뱅잉, 샤우팅 등 록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줬다. 닮은 듯 매력이 다른 두 사람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냈다.
안신애는 이들의 무대에 "정신을 못 차리겠다. 무대에 서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 같다"라고 했고, 전유진은 "저 지금 사랑에 빠진 거 같다. 사랑한다"라며 마이클 리와 윤형렬을 향해 손 하트를 발사했다. 정훈희는 "록은 저 맛인 거 같다. 매력이 있다. 내가 44년 동안 같이 사는 남자가 록 1세대다. 매력이 있다"라며 웃었다. 육중완은 "머리숱 빼고 비슷한 점이 많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이클 리-윤형렬의 강렬한 무대는 한혜진-이창민보다 많은 표를 얻어 1승에 성공했다.
구창모-안신애가 다섯 번째 무대에 올라 '얘기할 수 없어요'와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잇달아 불렀다. 구창모는 "저는 '불후의 명곡' 데뷔 무대"라며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안신애는 시작부터 자신만의 색을 나타내며 끼를 뿜어냈고, 구창모는 명불허전 내공이 묻어났다. 특히 세대 차이가 존재하는 두 사람은 뛰고 환호하며 무대를 즐기는 모습으로 큰 인상을 남겼다. 안신애는 무대 위에서 누워 버리는 엔딩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찬원은 "구창모 선배님 나이가 일흔이시다. 올해 칠순"이라면서 엄지를 치켜세웠고, 한혜진은 "안신애를 오늘 처음 알았는데 얌전하게 생겼는데 딴 사람이다. 무대 끝나고 누울 수 있는 배짱이 있더라. 그거 아무나 못 눕는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정훈희는 "아까도 무대 위에서 누워버리더라. 뭐냐, 이건 싶더라. 왜 내가 너를 몰랐지? 했다"라고 말했다. 조권은 "물 만난 물고기였다"라고 힘을 보탰다.
구창모-안신애가 마이클 리-윤형렬의 무대를 제치고 승리에 성공하며 최종 우승 트로피까지 손에 쥐게 됐다. '불후의 명곡' 경연 무대는 처음인 구창모가 트로피를 하늘 높이 들어 올렸다. 칠순의 엄청난 내공과 끼가 넘쳐흐르는 안신애의 끼가 화학 작용을 일으켰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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