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명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배우 설경구가 나이를 잘 먹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1일 개봉한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에 출연한 배우 설경구가 출연했다.
올해 설경구는 영화 '유령'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영화 '더 문', '소년들'까지 네 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현장에서 주는 어떤 호기심 같은 게 계속 제가 새로운 걸 좀 찾고 공부하게 만들지 않나. 현장이라는 곳이 두렵기도 한 공간이기도 하고, 매일 그 스트레스를 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 스트레스랑 두려움 때문에 또 도전해 보려고 하는 그런 욕심도 생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건 실화극. 그는 '소년들'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정의라는 말이 이제 갈수록 판타지 같은 단어가 되는 세상에서 이런 사회의 모순 때문에 모순에서 겪게 되는 아픔을 버리지 마시고 이렇게 좀 끌어안아 주셨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있다. 좋은 의미로 영화로 이렇게 받아주셔서 많은 분과 서로 이렇게 공유하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설경구는 애드리브 하는 걸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그는 "우리 영화에서 허성태 씨가 나오는데 허성태 씨는 원 없이 애드리브를 치시더라. 처음으로 선한 역할을 한다고 그러면서 진심으로 좋아하더라. 자기 처음으로 좋은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고 했다. 또한 허성태에게 배우 의자를 선물한 것에 대해서는 "그거 고마워서다. 거의 다 고맙긴 한데, 이제 배역에서 제 측근 같은 배우여서 더 애정이 갔다"라고 했다.
설경구는 "영화가 할 수 있는 기능이 그래도 사회적 기능이 조금 저는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이야기들을 공유를 하면서 사건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조금 더"라면서 관심을 갖게 된다고. 설경구에게 변환점을 가져다준 작품은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이다. 이에 대해 그는 "그게 전환점이 됐다. 그때 변성현 감독님인데, 처음 만났을 때 저를 자유롭지 못하게 만들고 가둬둔다는 생각을 하여서 초반 촬영할 때 되게 많이 부딪혔다. 날 좀 내버려 두라고 그랬는데 찍어둔 거를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뭐가 다르더라. 그래서 그다음부터 이제 말 잘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제가 연극을 할 때는 코믹 연기를 했다. 제가 연극을 할 때의 모습을 봤던 친구들은 '저 사람은 코미디로 풀릴 것 같다'라고 했다고 하더라. 제가 '박하사탕'이라는 영화를 하면서 좀 더 과묵해진 것 같다. 코미디도 하고 싶다"라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데 안 된다. 나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서 새로운 역할이 창조된다고 생각을 안 하기 때문이다. 연기라는 게 제가 가진 재료를 갖고 출발하는 거기 때문에 이게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그 본질이 보이게 되면 이건 100% 창조가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 때문에 저는 그렇게 생각을 좀 극단적으로 하는 편"이라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설경구는 "제가 영화를 하고, 이런 일을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하고 연기를 시작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많은 걸 이뤘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살 한살 먹으면서 나이를 잘 먹어가고 싶다. 그게 이제 얼굴에 보여지고 싶다는 생각을 좀 많이 한다. 앞으로가 더 문제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1일 개봉한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에 출연한 배우 설경구가 출연했다.
올해 설경구는 영화 '유령'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영화 '더 문', '소년들'까지 네 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현장에서 주는 어떤 호기심 같은 게 계속 제가 새로운 걸 좀 찾고 공부하게 만들지 않나. 현장이라는 곳이 두렵기도 한 공간이기도 하고, 매일 그 스트레스를 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 스트레스랑 두려움 때문에 또 도전해 보려고 하는 그런 욕심도 생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건 실화극. 그는 '소년들'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정의라는 말이 이제 갈수록 판타지 같은 단어가 되는 세상에서 이런 사회의 모순 때문에 모순에서 겪게 되는 아픔을 버리지 마시고 이렇게 좀 끌어안아 주셨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있다. 좋은 의미로 영화로 이렇게 받아주셔서 많은 분과 서로 이렇게 공유하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설경구는 애드리브 하는 걸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그는 "우리 영화에서 허성태 씨가 나오는데 허성태 씨는 원 없이 애드리브를 치시더라. 처음으로 선한 역할을 한다고 그러면서 진심으로 좋아하더라. 자기 처음으로 좋은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고 했다. 또한 허성태에게 배우 의자를 선물한 것에 대해서는 "그거 고마워서다. 거의 다 고맙긴 한데, 이제 배역에서 제 측근 같은 배우여서 더 애정이 갔다"라고 했다.
설경구는 "영화가 할 수 있는 기능이 그래도 사회적 기능이 조금 저는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이야기들을 공유를 하면서 사건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조금 더"라면서 관심을 갖게 된다고. 설경구에게 변환점을 가져다준 작품은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이다. 이에 대해 그는 "그게 전환점이 됐다. 그때 변성현 감독님인데, 처음 만났을 때 저를 자유롭지 못하게 만들고 가둬둔다는 생각을 하여서 초반 촬영할 때 되게 많이 부딪혔다. 날 좀 내버려 두라고 그랬는데 찍어둔 거를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뭐가 다르더라. 그래서 그다음부터 이제 말 잘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제가 연극을 할 때는 코믹 연기를 했다. 제가 연극을 할 때의 모습을 봤던 친구들은 '저 사람은 코미디로 풀릴 것 같다'라고 했다고 하더라. 제가 '박하사탕'이라는 영화를 하면서 좀 더 과묵해진 것 같다. 코미디도 하고 싶다"라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데 안 된다. 나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서 새로운 역할이 창조된다고 생각을 안 하기 때문이다. 연기라는 게 제가 가진 재료를 갖고 출발하는 거기 때문에 이게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그 본질이 보이게 되면 이건 100% 창조가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 때문에 저는 그렇게 생각을 좀 극단적으로 하는 편"이라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설경구는 "제가 영화를 하고, 이런 일을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하고 연기를 시작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많은 걸 이뤘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살 한살 먹으면서 나이를 잘 먹어가고 싶다. 그게 이제 얼굴에 보여지고 싶다는 생각을 좀 많이 한다. 앞으로가 더 문제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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