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 강한 캐릭터의 향연 속 남지현의 새 얼굴이 돋보인다. 남지현은 순해 보이는 얼굴 뒤에 어두운 면모를 지닌 수영으로 완벽 변신해 이제껏 보여준 적 없는 전혀 다른 결의 캐릭터를 선보였다. 동생의 상처를 비웃는 직장 동료의 뺨을 주저 없이 내리치는가 하면 동생을 모욕하는 원주(장영남)의 목을 조르는 등 인물의 거친 이면을 생생하게 그리며 숨 쉴 틈 없는 전개를 이끌어 나갔다. 특히 에피소드 6-7에서는 민영이 혼수상태에 빠지자 복수를 위해 칼을 들고 학교에 찾아가 “신고를 왜 해? 내가 죽여야 되는데.”라며 가차 없이 칼을 휘두르는 무자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동안 정의를 지키는 올곧은 캐릭터들을 주로 선보여왔던 남지현이기에 지극히 개인적인 욕망을 쫓는 모습은 낯설면서도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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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개 이후 입소문을 제대로 탄 ‘하이쿠키’는 최근 넷플릭스 비오리지널 시리즈 1위, OTT 통합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오늘의 콘텐츠 통합 랭킹 1위를 2주 연속 유지하는 저력을 보이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이쿠키’는 매주 월,화,수,목 주 4회 00시 U+모바일tv를 통해 공개되며 이후 매주 목요일 넷플릭스에서 4편의 에피소드를 만나 볼 수 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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