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은 오붓하게 부녀의 시간을 보내는 다정과 아빠 신덕수(안내상 분)의 모습이 시작했다. 그 다정한 모습 뒤로 친엄마 민해일(윤해영 분)이 운전하는 차가 지나쳐 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한 두 사람의 모습에 이어 덕수가 다정에게 꼭 엄마를 만나게 해주겠다고 약속을 하는 장면이 연결되면서 이들 세 사람의 엇갈린 운명이 어떻게 다시 이어지게 될지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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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다정과 상철에게는 운명의 장난처럼 새 생명이 찾아왔다. 다정의 임신 소식에 진심으로 기뻐하던 상철은 세란과 헤어질 결심을 하지만, “나 아직 그만 만나기는 싫은데 어떡하지?”라며 고민하는 모습도 함께 보여 보는 이들까지 경악하게 만들었다. 다정의 임신 소식을 들은 세란의 반응은 극을 한층 더 쫄깃하게 만드는 전개로 이어졌다. 절친의 임신을 축하하기는 커녕, 친구의 남편과 불륜을 저지르면서도 밀린 월세까지 다정에게 손을 벌리는 철면피 같은 행동을 한 것. 여전히 세란을 가족 같은 친구로 여기는 다정은 일말의 고민도 없이 선뜻 돈을 빌려주겠다고 했다. 돈이 없어서 좋아하는 남자와 결혼하기 어렵다는 세란의 새빨간 거짓말에 “내가 사채를 얻어서라도 너 결혼 비용 대 줄게. 걱정마”라며 뜨거운 우정으로 위로와 응원을 보내 안쓰러움을 유발했다. 특히 다정이 바로 코 옆에 있는 상황에서도 태연하게 상철과 통화를 하는 세란은 뻔뻔 그 자체였다.
친구와 남편의 배신을 알지 못하는 다정은 여전히 상철을 사랑했고 절친 세란을 살뜰히 챙겨 보는 이들까지 그 캐릭터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상철과의 결혼으로 새로운 가족을 만났고, 또 잃어버렸던 아빠 덕수와도 재회한 것에 이어 임신 소식까지 이어지면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다정. 과연 그 행복이 얼마동안 이어지게 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다정이 자신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고 깜짝 놀라는 장면이 그려져 이후 전개를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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