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첫 데이트 선택에서 영철과 영호의 선택을 받은 영숙은 이날 한우를 먹으며 ‘2:1 데이트’를 했다. 영철은 “드시고 체력 충전한 다음 말씀 나누시죠”라고 했지만, 세 사람은 숨 막히는 침묵 속에서 밥만 먹었다. 영숙은 “두 분 혼자 사시냐?”, “어떤 데이트를 하시는 편이냐”고 애써 질문을 던졌지만, 영철과 영호는 모두 단답형 대답만 할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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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 옥순은 화기애애 데이트로 핑크빛 온도를 높였다. 옥순은 핑크 헤어스타일을 보고도 광수를 ‘첫인상 선택’에서 택했다고 말했고, 구운 파인애플을 먹고 “울라울라 춤춘다~”라는 4차원 표현법을 가동해 광수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광수는 “본인이 4차원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옥순은 “광수님에게 맞춰드리는 것”이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데이트를 마친 광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얘기도 잘하고 엉뚱한 매력도 있으셔서, 호감도가 약간 오르지 않았나”라고 옥순을 향해 커진 호감을 드러냈다.
나 홀로 ‘고독정식’을 먹게 된 정숙은 숙소에 앉아 미리 챙겨온 책을 보면서 ‘평정심’을 되찾았다. 이후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광수님이 날 선택하지 않아) 섭섭하긴 했다. 하지만 광수님이 내 것도 아니고”라는 속내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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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성적 호기심을 넘어선 느낌, 뭔가 마음이 가네”라는 속내를 털어놨다. 영수 역시, “현재 마음 속 1순위는 옥순”이라고 전해 반전을 안겼다. 반면, 광수는 자신에게 호감을 표현했던 정숙과 설거지를 하며 대화를 나눴지만, 종교, 제사 등에 대한 가치관 차이를 확연히 느끼면서 호감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다음 날 아침, 영수와 영자는 함께 운동을 했고, 이 모습을 지켜보다 위기감을 느낀 영숙은 광수를 불러내 동맹이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광수는 “지금도 (영수님에게) 호감 표현을 안 하면, 본인에게 관심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고, 이에 영숙은 영수에게 다가가 자신이 ‘첫인상 선택’에서 영수를 택했다는 사실을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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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는 옥순에게 대화를 요청했으나, 두 사람은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는 알맹이 없는 대화만 했다. 영식과 대화를 나누게 된 정숙은 “옆에 순자님 계시니까 부르지 못하겠더라”고 은근히 호감을 내비쳤다. 영식은 정숙의 말에 고마워하면서도 “내 원픽은 안 바뀔 것 같다”고 직진 의사를 보였다. 뒤이어 영수는 순자도 불러냈고, 순자는 “혼란스럽다. 다른 분도 알아보고 싶은데 그땐 너무 늦을 수도 있겠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얼마 후, 제작진은 솔로남들에게 자신의 ‘2순위 솔로녀’와 데이트를 하라는 신개념 데이트 선택 방식을 공지했다. 모두가 멘붕에 휩싸인 가운데, 영수는 영숙을 선택했다. 이에 영자는 자신이 영수의 1순위일 것이라고 확신했으나 영수는 “현재 1순위는 여전히 옥순”이라고 제작진에게 밝혀 3MC 데프콘, 송해나, 이이경을 놀라게 했다. 영호는 현숙에게 직진했으며, 옥순-순자-정숙의 ‘1순위남’인 영식은 자신의 1순위인 순자를 지나쳐 정숙 옆에 섰다. 영철은 호감을 표현했던 옥순을 2순위로 찍은 뒤 “인품이나 모든 면은 1순위인데, 사는 거리 때문에 2순위”라고 설명했다. 광수는 순자를, 상철은 영숙을 선택해 연속 반전을 안겼다. 특히 영숙은 또다시 ‘2:1 데이트’를 하게 돼, ‘다대일의 그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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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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