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 SBS홀에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하 '꼬꼬무')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황성준PD와 장도연, 장성규, 장현성이 참석했다.
이날 장도연은 "방송을 돌아보면 내가 가장 자신 있게 힘을 줘서 얘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여기 껴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파일럿 대본을 받았을 때 욕심이 났었고, 반진심이고 반농담인데 이미지 세탁에 최고의 프로그램"이라며 "학교 같은 프로그램이다. 너무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녹화장에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성규도 "씨랜드 사건이 기억에 남는다. 나도 아이가 있어서인지 그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한다"라고 말했고, 장현성도 "씨랜드 사건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굉장히 고통스러운 기억을 되돌이켜 보면서 느끼는 미안함과 안타까움 같은 것도 있다"며 "최동원 선수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라고 덧붙였다.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사고는 1999년 6월 30일 경기도 화성군에 위치한 '씨랜드 청소년수련의 집'이라는 청소년 수련원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 사고로, 총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중 19명이 유치원생으로 충격을 안겼다.

그는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을 하다보면 훌륭한 다른 프로그램이 많다. 그래서 경쟁작마다 전략을 달리한다. 요즘은 좀 힘들다"며 "작가분들이 즐겨보는 '싱어게인3'도 하고 있고, 트로트의 계절도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 아이템을 고를 때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굵직한 사건을 거의 다 했기 때문에 좀 힘들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아이템은 1000회까지 준비돼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장성규 역시 "'꼬꼬무'의 김상중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1000회를 넘어서 1300회까지 함께할 수 있는 마음을 제작진께 드려본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꼬꼬무'에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묻자 장현성은 "이정은 씨를 계속 섭외하고 싶었는데 나중에 섭외가 이뤄졌다"라고 했고, 장성규는 "아이유 씨가 꼭 한번 나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