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 하이브 x 게펜 레코드
사진=‘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 하이브 x 게펜 레코드
‘드림아카데미’ 참가자들의 치열한 연습 과정과 뜨거운 우정을 엿볼 수 있는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됐다. 따로 또 같이 하나 된 이들의 탄탄한 팀워크와 열정이 역대급 미션 무대를 만들어 낸 비결이었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 측은 30일 낮 12시(이하 한국시간) 유튜브 하이브 레이블즈 플러스 채널에 세 번째 미션(MISSION 3: THE ARTISTRY') 브이로그 영상을 게재했다.

전날 공개돼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 호평받고 있는 '드림아카데미'의 세 번째 미션 주제는 'ARTISTRY'였다. 참가자들은 아티스트로서 자신이 지닌 콘셉트 소화력과 예술성을 증명해야 했다. 쉽지 않은 도전임에도 참가자들은 "처음으로 커버 댄스가 아닌 '드림아카데미'만의 오리지널 안무로 무대를 꾸미는 만큼 우리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 신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까지 살아남은 13명의 참가자가 3팀으로 나눠 각각 부여받은 미션 곡은 1990년~2000년대 초반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여성 아티스트들의 노래. 데미 로바토의 ‘Confident’, 푸시캣 돌스의 ‘Buttons’, 스파이스 걸스의 ‘Wannabe’이었다.

데미 로바토의 ‘Confident’는 강한 여성의 힘, 전투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곡이다. 노래를 부르지 않고 춤만 춰도 육체적으로 힘든 노래다. 브이로그 영상에는 이러한 ‘Confident’ 퍼포먼스를 선보이게 된 마키(태국), 메간(미국), 라라(미국), 윤채(한국)의 각오가 잘 드러난다. 이들은 마지막 후렴구를 킬링 파트로 꼽으며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안무 자체가 강렬하고 가창까지 난이도가 있다. 그 모든 걸 공연에서 보여줘야 한다. 이를 동시에 하다 보면 호흡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하지만 촬영장에서 이들은 예상치 못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마키는 안무 도중 허리에 무리가 왔고, 윤채는 신발 굽이 높아 춤을 추는데 제약이 생기기도 했다. 이 가운데 라라가 다른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칭찬하며 팀을 이끌었다. 메간과 윤채는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며 마지막까지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미션 무대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메간은 “왠지 모르게 울컥한다. 열심히 해준 팀원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푸시캣 돌스의 ‘Buttons’ 퍼포먼스를 펼친 셀레스테(아르헨티나), 다니엘라(미국), 마농(스위스), 소피아(필리핀), 나영(한국) 역시 첫 연습 과정부터 난관에 부딪힌 모습이 공개됐다. ‘Confident’ 못지않게 파워풀한 곡인 데다, 팀워크가 중요한 안무가 많은 것에 비해 셀레스테의 부상과 소피아의 COVID19 확진으로 연습에 참여하지 못한 시간이 길었다.

그럼에도 이들은 서로를 도우며 퍼포먼스를 완성해 갔다. 특히 이번 ‘Buttons’ 퍼포먼스 무대의 핵심 중 하나인 댄스 브레이크 파트를 훌륭히 소화해 낸 다니엘라는 “많은 춤을 춰 봤지만 이번 안무가 제일 마음에 든다. 나와 잘 어울리는 춤인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표했고, 그가 팀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불어넣었다.

결국 이같은 노력 끝에 난관을 극복한 참가자들은 LA 다운타운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텐션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중에서도 소피아는 촬영 소품인 클래식 자동차에 올라 마치 광고를 찍는 듯 노래를 하거나 상황극을 하며 재미를 더했다. 소피아는 “예술성은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끌어내야 하는 부분이기에 우리가 보고 느낀 것을 모두 보여줄 시간이다“라고 마지막 포부를 전했다. 나영은 “그동안 친구들과 열심히 연습해 온 순간들이 스쳐 지나가는 것 같다. 마지막까지 잘 해내고 싶다”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스파이스 걸스의 대표곡 중 하나인 ‘Wannabe’ 퍼포먼스를 준비한 에밀리(미국), 에즈렐라(오스트레일리아), 사마라(브라질), 우아(일본)는 곡의 경쾌한 분위기와 동화된 듯 연습 내내 웃음 지으며 남다른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들은 “같은 팀이 되고 기뻤다. ‘Wannabe’가 우리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 생각했다”면서 “우리 모두 활발하고 독특한 성격을 갖고 있다. 콘셉트가 확실하고 독창적인 안무를 보여줘야 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이전과 완전히 다른 무대를 만든 것 같다”라고 흡족해했다.

이들은 시차, 2차 미션 결과 발표 등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팀 내에서 함께 극복해 가는 모습으로 감동을 더했다. 또한 일본어에 능통한 에즈렐라가 우아의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등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했다.

활기찬 팀 분위기는 촬영장에서도 이어졌다. 날씨에 비해 더운 의상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쉬는 시간마다 모여 장난을 치는가 하면 상황극, 프리 댄스 등을 추며 밝은 에너지로 촬영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에밀리는 마지막 연습 중 발목을 접질렸지만 보호대를 착용하고 촬영에 임하며 무대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에밀리는 “‘Wannabe’ 팀과 우리 퍼포먼스를 매우 만족한다. 사랑과 우정 그리고 스파이스 걸스로 하나 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세 팀의 3차 미션 영상은 하이브 레이블즈(HYBE LABELS)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월 30일 오후 3시 59분까지 3차 미션 참가자들에 대한 글로벌 투표가 진행된다.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최종 10인은 11월 18일 라이브 쇼로 진행되는 피날레 무대에 올라 데뷔 멤버가 되기 위한 경연을 치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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