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 예고편은 파리의 빈 건물에서 며칠째 타깃을 관찰 중인 킬러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는 타깃을 기다리며 요가를 하고, '더 스미스'의 노래를 듣고,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벙거지 모자를 쓰는 독특한 특성을 가진다.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로 총알은 목표를 빗나가 버리고, 그는 난생처음 실패와 직면한다. 가까스로 그곳을 벗어나 은신처에 도착하지만 실패의 대가는 이미 그의 삶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렸다. 이제 킬러의 목표는 하나다. 되갚아주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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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그동안 영화에서 다뤄진 ‘쿨’한 킬러의 모습을 모두 빼버리면 재밌을 것 같았다. 길거리에서 봐도 전혀 눈에 띄지 않을 인물"로 그려내고자 했다고 전했다. 마이클 패스벤더에 대해 "감성적으로나 이성적으로나 에너지가 강하다. 하지만 그 에너지를 다 꺼달라고 요청하면 텅 빈 진공 상태만 남기는 대단한 능력을 가진 배우"라고 감탄했다.
마이클 패스벤더 역시 감독에 대해 "본인이 원하는 게 뭔지 정확히 보여주는 감독, 다른 연출자들과는 다른 방식의 촬영을 경험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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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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