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유재석은 JS엔터테인먼트의 대표가 돼 직접 멤버 섭외에 나섰다. 메인 보컬을 찾기 위해 한 순댓국밥집을 방문한 유재석은 오랜만에 대성과 조우했다. 유재석은 대성과 방송에서는 7년 만에 재회한다며 "진짜 오랜만에 본다. 예전에 대성이가 기획사 잡기 전에 상의하러 왔었다"라고 공적인 자리가 아닌 사석에서도 만났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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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은 지난 2011년 자차로 서울 양화대교 남단을 지나다가 전방 부주의에 의한 교통사고로 사람을 사망케 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사망자가 음주운전으로 먼저 사고가 난 후 대성과 2차 사고가 났기 때문에 당시 대성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물론 이는 전적으로 대성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대성은 이후 2017년, 그가 매입한 강남의 한 건물에서 여성 도우미가 있는 불법 유흥업소와 매매 알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019년 당시 경찰이 성매매 알선이 이뤄진 구체적인 정황까지 포착했으나 대성은 매입 당시 이미 세입자들이 입주해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으며,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 형태를 제대로 인지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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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각에서는 유재석의 이러한 행보를 "후배 과거 세탁 전문인가" "다른 끼 많은 후배들 많은데 왜 하필 대성이냐"면서 날카롭게 비판했다. 대성과 같은 빅뱅 멤버인 지드래곤이 현재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상태이기에 더욱 비판의 목소리는 커졌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멤버인 탑 역시 대마초를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바, 승리는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버닝썬게이트의 주인공이기 때문.
이에 성매매 알선 업소의 건물주라는 의혹을 받은 바 있는 대성에게 대성의 눈초리가 곱지 않은 것은 당연한 수순일 터. 물론 유재석은 프로그램의 총 책임자가 아니기에 '놀면 뭐하니?'에 대성을 출연시킨 것이 본인의 의지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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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유재석은 벌써 33년차 방송 경력의 베테랑으로 '놀면 뭐하니?'은 같이 출연하는 멤버들은 있으나 유재석의 역할이 가장 큰 프로그램이다. 단순 출연자로 치부하기에는 그가 끼치는 영향력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MBC '무한도전'은 김태호 PD가 연출을, '놀면 뭐하니?'는 김태호 PD가 시작했으나 현재는 김진용, 장우성 PD가 연출을 맡고 있다. 따라서 유재석이 후배를 챙기는 상황이 마냥 PD만을 탓할 순 없는 상황이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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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문제는 과유불급이라는 점이다. 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하다. 후배를 챙기다 지금껏 쌓아온 평판을 등지게 되는 건 한 순간일 수도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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