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급 팝 명곡들, 드림아카데미서 레전드 무대로 재탄생
레전드 팝송 3곡이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에서 레전드급 무대로 재탄생했다.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젝트 '드림아카데미'를 진행 중인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는 세 번째 미션 퍼포먼스 영상(MISSION 3: THE ARTISTRY) 3편을 29일 0시(이하 한국시간), 하이브 레이블즈(HYBE LABELS)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3차 미션은 ‘1990년대~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얻은 여성 팝 아티스트의 명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기’. 이번 무대는 손성득 HxG 총괄 크리에이터와 움베르토 리온 HxG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이 안무와 의상 등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K-팝 팬들 사이에 기대감도 높았다.

1, 2차 관문을 통해 살아남은 13명의 참가자는 푸시캣 돌스의 ‘Buttons 팀’, 데미 로바토의 ‘Confident 팀’, 스파이스 걸스의 ‘Wannabe 팀’으로 나뉘어 무대를 선보였다.

먼저, 1990년대 대중문화 아이콘으로 꼽히는 걸그룹 푸시캣 돌스의 ‘Buttons’는 셀레스테(아르헨티나), 다니엘라(미국), 마농(스위스), 소피아(필리핀), 나영(한국)의 무대로 펼쳐졌다. 보컬 실력을 인정받은 참가자가 많은 팀답게 이들은 아름다운 화음을 쌓아 귀를 즐겁게 했다. 또한 섹시함을 강조한 원곡과 달리 ‘드림아카데미’만의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를 살린 포인트 안무와 개성 있는 스타일링으로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했다. 무엇보다 댄스 브레이크 구간에서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압권이었다. 반면, 곡의 후반부에서는 의자를 활용한 안무로 절제된 매력을 보여줬다.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팝 보컬 앨범 후보에 오를 정도로 유명한 솔로곡이었던 ‘Confident’는 4인조 걸그룹 곡으로 확 변신했다. 한 팀이 된 마키(태국), 메간(미국), 라라(미국), 윤채(한국)는 힙합 그루브를 베이스로, 힘 있는 안무를 곁들여 원곡과 크게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룹 곡 속에서도 개성 표현도 잃지 않았다. 마키의 풍부한 표정 연기, 라라의 코러스 애드리브, 윤채의 독무, 메간의 폭발적인 고음이 각각 돋보였다. 블랙, 화이트 컬러를 믹스매치한 의상에 강렬한 레드 컬러의 소품과 헤어스타일도 곡에 담긴 핵심 메시지인 자신감을 잘 드러냈다.

1996년 발매와 동시에 메가 히트를 기록한 스파이스 걸스의 ’Wannabe'는 에밀리(미국), 에즈렐라(오스트레일리아), 사마라(브라질), 우아(일본)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랩과 힙합이 가미된 댄스 팝 장르인 ‘Wannabe’를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곡으로 소화했다. 스파이스 걸스의 대표곡 중 하나일 정도로 유명한 곡임에도 이들은 마치 자신들의 곡처럼 화려한 손동작과 스텝이 인상적인 퍼포먼스로 역대급 미션 무대를 꾸몄다. 아울러 원곡의 감성을 반영한 안무와 가사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제스처도 눈길을 끌었다. 운동장 치어리더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링도 ‘드림아카데미’ 참가자들만의 통통 튀는 개성과 당찬 이미지를 잘 드러냈다.

3편의 3차 미션 영상이 공개되면서 글로벌 팬 투표도 시작됐다. 이번 투표 역시 팬덤 라이프 플랫폼 위버스 내 득표수와 유튜브 하이브 레이블즈 플러스 (HYBE LABELS+) 채널에 게재된 참가자별 직캠 영상 ‘좋아요’ 수를 집계한다. 투표는 10월 30일 오후 3시 59분에 종료된다. 시청자들은 투표 기간 중, 위버스에서는 매일 4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는 ‘좋아요’ 10개가 1표로 환산돼 합산 점수에 반영된다.

세 번째 미션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상위 2명의 참가자는 탈락 면제권을 부여받는다. 이들은 최종 데뷔 멤버가 결정되는 11월 18일 라이브 피날레 무대로 직행한다. 최종 진출자 10명을 가리는 글로벌 팬 투표 결과와 마지막 탈락자 세 명은 11월 6일 0시 발표된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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