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주영이 첫 사극에 도전한다. 지난 26일 tvN·티빙 측은 2024년 공개 예정인 드라마 시리즈 '원경(元敬)'에 차주영과 이현욱이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원경'은 조선 초기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남편 이방원을 제3대왕으로 만든 킹메이커이자 그와 함께 권력을 쟁취한 왕권 공동 창업자인 원경왕후의 불꽃 같은 인생 여정을 담는다.

차주영은 "영광스러운 역을 맡아 좋은 부담감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누구보다 뜨거운 삶을 살았던 원경처럼, 치열하게 준비해서 멋진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에 차주영의 다음 작품 KBS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도 주목받았다. 다만 '더글로리'에서 드러났던 존재감은 온데간데없었다. 최혜정과는 또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최혜정만큼의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반면 '더글로리'로 대세 반열에 오른 또 한명의 스타 박성훈은 ENA '남남', '유괴의 날'에서 색다른 모습에 보이는 데 성공했다. 의도를 하지 않았든 했든, 연속으로 경찰 역할을 맡으면서 '더글로리' 전재준을 조금씩 지워나가고 있는 것. 작품도 흥행에 성공해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빌런 연기로 큰 사랑을 받은 차주영. 다만 그 캐릭터를 뛰어넘지 못한다면 꼬리표가 되기도 한다. 차주영의 첫 사극 도전이자 주연작 '원경'을 통해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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