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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탈출’ 이준이 각성한다.

27일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측은 11회 방송을 앞두고 민도혁(이준 분)의 달라진 행보를 예고했다. 가족을 잃고 매튜 리(엄기준 분)가 설계한 데스 게임의 조커 노릇을 톡톡히 해왔던 그가 어떤 변화를 맞은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방송에서는 역대급 위기를 맞은 7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K(김도훈 분)’의 살벌한 경고장을 받고, 매튜 리만큼은 자신들의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매튜 리 역시 ‘K’의 등판과 함께 복수 플랜의 다음 스테이지를 가동했다. 과거 가짜뉴스에 희생된 방다미(정라엘 분)가 당한 그대로 7인의 치명적인 약점을 세상에 폭로해 모든 걸 잃게 만든 것. 분열하는 이들 앞에 자신이 이휘소라고 정체를 밝힌 매튜 리의 반전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민도혁의 날 선 분위기가 흥미롭다. 민도혁은 ‘방울이 작명가’로 매튜 리의 핏빛 응징을 받는 듯했으나, 사실 그 정체는 7인들 사이 균열을 일으킨 매튜 리의 조커였다.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자신들이 가진 것을 담보로 매튜 리에게 손을 내밀었을 때 역시 먼저 나서서 악인들을 선동하기도. 민도혁은 가족의 죽음에 대한 분노로 매튜 리와 손잡고 복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오랜 시간 이를 갈며 7인의 옆에서 모든 걸 감내해 온 민도혁. 다부진 몸에서는 그가 얼마나 복수의 날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단련해 왔는지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어딘가로 향하는 그의 거침없는 발걸음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궁금해진다.

11회에서는 매튜 리가 설계한 데스 게임의 ‘말’이 된 악인들의 분투가 펼쳐진다. 여기에 민도혁과 ‘K’ 사이 있었던 일도 밝혀지면서 또 다른 긴장의 축을 만든다고. ‘7인의 탈출’ 제작진은 “매튜 리의 정체가 드러나며 복수에도 터닝 포인트가 찾아온다. ‘K’를 상대하려는 매튜 리, 그리고 새로운 진실을 알게 된 민도혁이 어떤 화끈한 반격을 펼칠지 지켜봐 달라”라고 밝혔다.

‘7인의 탈출’ 11회는 27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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