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하 감독의 장편 데뷔작 영화 '잔챙이'가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영화 제작사 봄베씨네와 에이치필름은 오는 11월 2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제 24회 샌디에고 아시안 영화제'와 같은 달 8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막하는 '제27회 토론토 릴 아시안 국제영화제'에 영화 '잔챙이'가 연달아 초청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샌디에고 아시안 영화제'는 북미지역에서 아시안영화를 선보이는 가장 큰 규모의 영화제로 30여개국에서 160여편이 넘는 영화를 초청했다. '잔챙이'는 하마구치 류스케, 홍상수 감독등 이름있는 감독들의 신작과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 '잔챙이'는 'Unknown pleasures' 부분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영화제 측은 “낚시와 유튜브라는 소재로 영화인들의 세계를 표현하며 예상치 못한 반전과 매력적인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며 이번 영화제의 유일한 한국 독립 장편영화를 '잔챙이'로 선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캐나다 토론토에서 11월8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토론토 릴 아시안 국제영화제'는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아시아 영화 축제로, ‘똥파리’ ‘남매의 여름밤’ 등 작품성 있는 한국독립영화들을 발굴해온 권위있는 영화제다.

특별히 영화 '잔챙이'는 이번 토론토 릴 아시안 국제영화제에서 한국독립장편으로는 유일하게 단독으로 초청받았다. 프로그래머 Aram Siu Wai Collier는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의 경계속에서 인상적인 연출과 제작방식으로 예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멋지게 풀어낸 영화"라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영화를 연출한 박중하 감독은 프로듀서 및 주연을 맡은 배우 김호원과 함께 두 영화제에 동시에 참석한다. 두사람은 "권위있는 두 영화제에 유일한 한국독립장편영화로 동시에 초청받은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참석해 미국과 캐나다에 한국영화를 더 많이 알리고 오겠다"라며 참석 소감을 밝혔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은 뛰어난 아시아 영화들과 나란히 경쟁을 하게 된 영화 '잔챙이'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멕시코 최대규모의 멀티플렉스 멕시코 시네테카에서 대규모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