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한동욱 감독 인터뷰
한동욱 감독 인터뷰

지난달 27일 공개된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 역)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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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동욱 감독은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님이 전화를 주셨다. 저한테 대본 하나 줄 테니 준비하라고 하시더라. 저는 대표님이 점지해주신 대로 했다. 처음에 '최악의 악' 대본을 보고 저는 '신세계'에 같이 참여한 사람이다. 영화 '무간도'를 좋아하는 팬의 입장으로서 언더커버 물이라고 해서 그 자체가 되는 특징이 있지 않나. 이걸 넘어설 수 있을까,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다. 우리 작품에는 치정극도 있다. 작가님이 다르게, 좋게 풀어주셨다. 그런 부분에 포커스를 둬서 좋은 작품인 '신세계', '무간도'와 다른 결의 언더커버 물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노란 머리도 있고 귀걸이도 하는 등 우리가 알고 있던 조폭과 다른, 괴상한 면도 있다는 것을 두고 배우들이 MZ 느낌이라고 하는 것 같다. 사실 구성원들이 사람들이 알고 있지 않은 배우들로 구성이 돼 있다. 새로운 느낌, 기존에 알고 있었던 선배 연기자분들 말고 새로운 느낌의 배우들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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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에 대해서는 "사실 이야기가 없었는데, 9부 재건파 액션 신을 찍고 나서 그날 회식을 했다. 지창욱 배우가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하더라.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재밌었다. 만약에 반응이 좋고 기회가 된다면 저도 다 같이 하면 좋겠다고 했다. 저도 밥 벌어 먹고살아야 하지 않나. 디즈니에서 해주면 고맙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지창욱 배우가 들려준 이야기가 좋은 아이디어라서 차용할 생각이 있다. 지금 말씀을 드리면 스포일러가 된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다. 지창욱 배우가 이상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 사람이다. 이야기를 듣고 '괜찮은데? 나 시켜줄 거야?'라고 했더니 다행히 시켜준다고 하더라. 하게 되면 같이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지창욱은 '최악의 악'에 대해 원색, 빨간색이라고 표현했다. 한동욱 감독은 "그래서 타이틀이 진한 느낌의 빨간색이다. 빨갛고, 진한 녹색인 톤 앤드 매너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 색감 자체를 지창욱 배우가 아이디어를 줬다. 연출을 지창욱 배우라고 생각하면 된다. 저는 그냥 이야기 하는 대로 했다. 창욱 배우가 만들었다고 해도 무방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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