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이틀 연속 경찰조사…"혐의 인정하나"→묵묵부답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이틀 연속 경찰조사를 받는다.

안성일 대표는 25일 오후 업무상횡령,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 등으로 강남 경찰서를 찾는다.

안성일 대표는 지난 24일에도 업무 방해, 전자기록등손괴, 업무배상임 혐의로 첫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당시 "혐의를 인정하는가"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안성일 대표.

피프티피프티는 지난해 11월 데뷔, 이듬해 2월 '큐피드'라는 곡을 발매했다. '큐피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와 영국 오피셜 차트 등 해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기존 국내 빅4라 불리는 대형 엔터사가 아닌, 중소 기획사에서 나온 신인인 만큼 '중소돌의 기적'이란 수식어가 함께 따라 다녔다.

다만, 성과를 낸지 1년도 안 된 시간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을 둘러싼 분쟁이 일어났다. 이에 어트랙트 측은 멤버들이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도한 외부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외부 세력으로는 안성일 대표가 거론됐다. 안성일 대표는 피프피피프티 총괄 프로듀서다. 어트랙트는 안성일 대표를 업무방해와 전자기록등 손괴, 사기 등으로 고소했다. 다만, 멤버들은 외부 세력은 없었다면서, 소속사의 불투명한 정산 및 건강관리 의무 위반 등을 문제로 꼬집었다.

이후 멤버들이 소속사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다. 최근에는 멤버 키나가 항고 취하서를 제출, 소속사로 복귀했다. 복귀 과정에서 안성일 대표의 가스라이팅이 있었다고 폭로하기도.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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