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남자친구와 함께하며 20대를 보낸 고민녀는 어느 날 술에 취한 남자친구 입에서 “헤어지자”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지만 이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남자친구와 관계를 유지한 채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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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으로 돌아가 군대 전역 당시 “충성! OO(고민녀)를 위해 온몸 바쳐 충성할 것을 맹세합니다”를 외치며 고민녀를 꼭 안았던 남자친구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던 고민녀는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어 결국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연애의 참견’ MC들의 예상과는 달리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선뜻 “밥 먹을래?”라며 만남을 제안했다.
고민녀는 “3년 전 기억해? 나 힘들었을 때”라며 운을 떼고 과거 고민녀 쪽에서 먼저 이별을 꺼냈던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오빠가 나 붙잡아줘서 아직까지도 고맙게 생각해. 이 순간만 잘 넘기면 우리 다시 괜찮아질 거야”라며 남자친구를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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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추억 여행을 떠나게 된 고민녀와 남자친구는 알콩달콩 했던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그것도 잠시, 다음날 아침 남자친구는 “이제 그만 만나는 게 맞는 거 같다”라며 고민녀에게 다시 한번 이별을 말했고 “네 마음 정리될 때까지 옆에 있을게”라며 고민녀에게 희망고문을 가했다.
고민녀는 이별까지도 본인을 배려하는 모습에 헤어짐을 인정하기가 힘들다는 사연을 보냈고, 이를 본 한혜진은 “남자친구 태도가 너무 잔인하다”라며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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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자 절친이었던 남자친구와 도저히 헤어질 수 없어 애매한 관계로 남아있지만 어떻게 하면 다시 남자친구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고민녀에게 한혜진은 “이 사연은 이별에 대한 매너를 말하는 것 같다”라며 “남자친구는 이별 선언에 대한 책임이 없고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감정을 존중하지 않는다”라고 일침을 가했고, 곽정은은 “고민녀의 성향상 더 매달려 보고 남자친구가 고민녀의 마음을 받아 줄 의무가 없다는 것을 처절하게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라며 최종 참견을 마무리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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