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공개되는 U+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쿠키’(극본 강한, 연출 송민엽)는 한 입만 먹어도 욕망을 실현시켜 주는 의문의 수제 쿠키가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삼키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쿠키가 만든 늪 안에서 각자의 욕망에 휩싸여 발버둥치는 인간 군상을 그릴 예정이다. 남지현은 위험에 빠진 동생을 구하려 뛰어든 늪 안에서 자신의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최수영’역을 맡았다.
장르를 불문하고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남지현이 다시 한번 그 스펙트럼을 넓힌다. 타임워프 미스터리물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부터 잔혹 판타지물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서스펜스 스릴러물 ‘작은 아씨들’까지 각종 장르물에서 두각을 드러내 온 그가 하이틴 판타지 드라마 ‘하이쿠키’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예고한 것이다. 장르물이라는 카테고리 내에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섭렵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만큼 K-장르물과 K-학원물이 결합된 색다른 조합 속에서 선보일 남지현의 또다른 변신은 반갑지 않을 수 없다.
매 작품마다 본연의 말간 얼굴 위에 캐릭터를 덧입히며 한계 없는 변신을 선보여온 남지현은 이번 작품에서 메마르다 못해 버석한 얼굴을 장착, 어떠한 욕망도 없이 살아가는 인물을 그린다. 생기 없는 얼굴과 공허한 눈빛으로 무장한 남지현의 모습은 어딘지 낯설기까지 해 그가 그려낼 최수영이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더욱이 동생을 구하기 위해 죽음도 불사하겠다는 독기를 품게 되는 인물이라는 것이 예고된 바, 하얀 백지 같은 인물의 내면에 강렬한 욕망이 새롭게 자리잡게 되며 나타나는 다채로운 변화의 모습을 섬세한 표현력으로 그려내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릴 전망이다.
더불어 어떤 역할이든 제 몫 이상을 해내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는 남지현이 극의 전면에 나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는 점이 기대감을 더한다. 기존 여성 캐릭터의 전형을 탈피한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한국 콘텐츠 시장에 쏟아져 나오며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이 흐름에 합류한 남지현 또한 인간의 다면적인 모습을 담은 인물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그간 쌓아온 탄탄한 내공을 통해 휘몰아치는 서사의 소용돌이를 뚫고 오롯이 이야기를 풀어나갈 남지현의 활약상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LG유플러스가 처음 선보이는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쿠키>는 오는 23일 자정 U+모바일tv를 통해 공개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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