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에 베일에 싸인 새로운 인물 각화(이청아 분)의 존재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는 반응이다. 파트1 말미 첫 등장한 각화는 당시 각화라는 이름 대신 ‘파란 복면’으로만 소개됐다. 파란 복면으로 얼굴의 절반을 가린 채 등장한 그녀는, 이장현이 도망가는 조선 포로들을 사냥할 때 바람처럼 등장했다. 그리고 날카롭게 눈빛을 번뜩이며 포로들을 향해 거침없이 활을 겨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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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에게 각화의 존재감이 명확하게 각인된 것은 12회 엔딩이었다. 납치돼 심양으로 끌려간 유길채는 포로시장에 소동이 일어난 틈을 타 도주했다. 그렇게 죽을힘을 다해 달리는 유길채를 향해 활을 겨눈 인물이 각화인 것이다. 같은 곳을 지나던 이장현은 멀리서 달리는 조선 여인의 뒷모습을 봤고, 활시위를 팽팽하게 당긴 채 무언가를 발견한 듯 놀랐다. 이장현과 유길채의 재회에 대한 기대, 각화라는 인물이 두 사람과 어떻게 얽힐 것인지 궁금증이 치솟은 12회 엔딩이었다.
이런 가운데 20일 ‘연인’ 제작진이 각화의 새로운 촬영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 속 각화의 화려한 의복, 호화로운 장신구 등을 통해 그녀가 청나라에서 귀한 신분임을 알 수 있다. ‘파란 복면’과는 또 다른 모습의 각화를 보니, 더욱더 그녀의 진짜 정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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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파란 복면’ 각화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 그녀가 이후 이장현과 유길채의 애틋한 사랑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MBC 금토드라마 ‘연인’ 13회는 10월 20일 금요일 바로 오늘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와 함께 ‘연인’ 14회는 100분 편성이 확정됐다. ‘연인’ 14회는 21일 토요일 밤 평소보다 20분 빠른 밤 9시 30분부터 방송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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