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는 ’낚시꾼들의 성지‘인 여수 거문도를 찾은 멤버들이 ’바다의 왕‘이라고 불리는 돌돔 낚시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멤버들이 게스트의 낚시 실력을 궁금해하던 도중 개그맨 이진호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그는 대선배 이경규에게 큰절을 하며 “비행기에서도 도시어부를 본다”라며 ’도시어부 찐팬‘임을 어필했다. 이어 도움을 주기 위해 등장한 박진철 프로가 거문도 조황이 좋다고 전하자 멤버들은 돈 걱정 없는 부자 어부 생활을 확신했다.
ADVERTISEMENT
이어 기세를 몰아 이덕화 또한 빅원급 히트를 터트리며 모두를 놀라게 하자 주상욱은 “제가 졌습니다”라며 금세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는 동안 한 마리도 낚지 못한 이경규는 첫 히트에 이를 갈았으나 이내 숏바이트와 함께 모자를 벗어 던지며 분개했고 모든 제작진이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도망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이경규는 “참아야 한다 착하게 살자 성질 죽이자”를 외치며 화려한 발재간으로 ’참자 댄스‘를 선보였고 웃음바다가 된 현장 속에서 무늬오징어 짬낚시가 종료됐다.
이날 빅원을 건 짬낚시의 황금배지 유력 후보로 이덕화, 주상욱, 성훈이 떠올랐다. 특히 1등과 2등의 무늬오징어 무게는 단 10g밖에 차이 나지 않아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결국 480g 짜리 무늬오징어 한 마리를 낚은 성훈이 1위를 차지했고, 2위인 주상욱은 여섯 마리를 낚았지만 10g 차이로 황금배지를 얻지 못해 말까지 더듬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ADVERTISEMENT
한편, 갯바위 낚시 중 멤버들은 역대 최악의 날씨를 마주했다. 심상치 않은 비구름이 몰려옴과 동시에 천둥 번개가 내리친 것. 게다가 이경규의 “비야 쏟아져라 철수하게”라는 말과 동시에 날씨가 더 악화되었고 쏟아지는 비와 낙뢰를 지켜보던 박프로는 구PD를 긴급 호출해 결국 돌돔 낚시를 철수시켰다.
이후 비가 그치고 출조한 무늬오징어 낚시에서도 주상욱의 연이은 히트는 계속됐다. 의기양양하게 960g의 무늬오징어를 잡으며 역대 도시어부 무늬오징어 신기록을 세워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으나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바로 원조 ’두족류의 황제‘인 이수근이 1.28kg짜리 키로급 사이즈의 무늬오징어를 잡아 ’역대 도시어부 무늬오징어 신기록‘을 탈환한 것. 순식간에 빅원 기록이 바뀌자 주상욱은 “나 왜 눈물이 나지?”라며 눈물로 왕좌를 건네주어 웃음을 안겼다.
ADVERTISEMENT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