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L씨/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배우 유아인-L씨/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톱스타 L씨가 마약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연예계가 벌벌 떨고 있다.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L씨를 비롯해 8명을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와 주거지 등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바탕으로 조사받고 있다. L씨를 비롯해 연예인 지망생이나 유흥업소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 다만, 경찰은 "L씨의 마약 범죄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고 전해진다.

이와 관련 L씨 소속사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연예계는 배우 유아인을 비롯해 가수 남태현, 작곡가 돈스파이크 등 마약 관련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아인의 경우, 주연으로 찍어놓은 영화와 OTT 시리즈가 많았던 탓에 그 파장과 피해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유아인은 올해 상반기 넷플릭스 영화 '승부'(김형주 감독, 제작 영화사 월광)와 영화 '하이파이브'(강형철 감독, 제작 안나푸르나필름),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각본 정성주, 연출 김진민)까지 총 세 편의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모두 올스톱된 상황이다.

L씨 역시 찍어둔 작품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는 바, 입건 여부에 따라 많은 작품과 관계자들의 명운이 갈리게 될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19일 유아인을 불구속 기소했다. 유아인은 두 차례나 구속을 면하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검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0년 9월∼2022년 3월에 걸쳐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유아인이 투약했다고 확인된 의료용 마약류는 프로포폴, 미다졸람, 케타민, 레미마졸람 등 총 4종이다.

또, 유아인은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천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는다.

필로폰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가수 남태현과 채널A '하트시그널3'에 출연한 서민재도 이날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 필로폰 0.5g을 매수, 술에 희석해 투약했다.

돈스파이크는 이미 혐의가 확정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돈스파이크는 2021년 말부터 9차례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14차례 투약한 혐의로 작년 10월 구속기소 됐다.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7차례 건네고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이는 통상 필로폰 1회 투약량(0.03g)을 기준으로 약 667회분에 달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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