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술자리 때문에 다툼이 있었던 9기 영식과 13기 현숙은 ‘솔로민박’에서의 마지막 날, 위기를 딛고 더욱 달달해진 모습을 보였다. 데이트에 나선 두 사람은 자신들을 지켜보는 11기 영철 앞에서 자연스럽게 손을 잡는가 하면, ‘등으로 업기’, ‘공주님 안기’ 등으로 ‘심쿵 스킨십’을 해, 핑크빛 설렘을 전파했다. 13기 현숙은 “이게 무슨 일이야, 나 이제 시집 다 갔다”며 부끄러워했고, 9기 영식 역시 “나도 다 갔거든~”이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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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종수, 3기 정숙은 해변에서 물놀이 데이트를 즐겼다. 2기 종수는 ‘쩍벌’과 ‘다리찢기’까지 감행하며 3기 정숙의 사진을 정성스럽게 찍어주는가 하면, 튜브를 타려는 정숙에게 “안아줄까?”라고 물어보며 마음을 표현했다. 급기야 종수는 미역으로 꽃을 만들어 무릎을 꿇고 정숙에게 바쳤다. 하지만 데이트 후,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여기 오기 전날도 옥순님이랑 술을 마셨다고 했다. 뭐지? 사실 저랑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털어놓으며 속상해했다.
3기 정숙과의 데이트를 마친 2기 종수는 연이어 13기 옥순과 ‘모래찜질’ 데이트했다. 여기서 그는 자신의 속마음을 묻는 옥순에게 정숙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음을 솔직하게 알렸다. 특히 종수는 정숙이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온 부분에서 마음이 확고해졌다면서, “우리 둘 다 술을 좋아하잖아. 둘이 만나면 시너지가 너무 일어날 것 같은 거야”라고 ‘술’ 문제를 직접 언급했다. 이에 옥순은 “먼저 더 용기를 냈었더라면 결과가 바뀌지 않았을까”라면서 종수와의 로맨스 종료를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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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기 영철은 13기 현숙의 취향대로 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준비해 기다리는 센스를 보였다. 9기 영식과 데이트를 마치고 온 현숙에게 영철은 “한 달 동안 마음고생 많으셨다”고 말했고, 현숙은 “이게 뭐라고, 진짜 고민 많이 했다”고 답했다. 영철은 “나중에 울면서 ‘현숙아, 미안. 사실 너였다’고 후회하는 거 아니냐”며 “부산역 목격담도 나오고, 그거 어떻게 할 건데? 본인이 책임진다며~”라고 장난을 쳤다. 현숙은 “내가 책임진다고 해도, 자기가 거절했을 거면서!”라고 응수했다. 뒤이어 현숙은 “마흔 살 되면 전화하겠네”라고 영철을 놀렸고, 영철은 “자꾸 가스라이팅 하시네. 진짜 연락한다. 자니?”라고 장난을 치며 현숙과의 데이트를 마무리했다. 이후 11기 영철은 9기 영식과도 악수를 하며, “멀리서 응원한다”는 덕담을 건넸다.
1기 정식은 마지막 데이트에서 자신을 택했다가 2기 종수로 급선회했던 13기 옥순에게 “왜 턴한 거야?”라고 물었다. 옥순은 “얘기할 기회가 없어서”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최종 선택을 앞두고 정식은 “표현을 더 하려고 했는데 제 마음을 정확하게 표현 안 한 것 같다. 전 진짜 옥순님한테 관심이 있어서, (최종) 선택하려고”라고 직진했다. 옥순은 “난 최종 커플 되면 바로 1일이야”라고 선언했다. 3세 연하인 정식을 두고 옥순은 “이성적인 느낌보다 친구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나이도 제가 세 살 많다 보니...”라고 현실적인 부분을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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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기 현숙은 감정이 북받친 듯 쉽사리 말을 잇지 못하다, “정식님 덕분에 얻은 추억을 가지고 용기를 내서 끝까지 사랑을 찾아 떠나겠다”며 눈물과 함께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9기 현숙과 1기 정식을 두고 ‘삼각 로맨스’를 펼쳤던 13기 옥순은 “5주라는 시간이 저는 짧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그래도 정식님과 사랑을 계속하고 싶다”고 고민 끝에 정식을 택해 두 번째 커플이 됐다.
이어 9기 영식은 “5주 동안 아플 때도 있었지만 아픔을 덮을 만큼 행복해서 금방 잊을 수 있었다. 싸우더라도 우린 잘 맞춰갈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거든”이라고 13기 현숙에게 직진했고, 11기 영철은 “아직 많이 부족해 배워 간다”며 갑자기 13기 현숙을 향해 다가갔다. 이후 영철은 “저 때문에 마음고생 많았다. 앞으로 꽃길만 걷길 응원하겠다”고 한 뒤,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13기 현숙은 “태안 앞바다처럼 차오르는 감정을 준 사람을, 최종 선택하겠다”면서 9기 영식을 택했다. 이로써 ‘솔로민박’에서는 총 세 커플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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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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