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지연은 극 중 조선 포로 사냥꾼 윤친왕의 애첩 ‘화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화유는 질투심과 탐욕이 많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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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의 악행이 12회에서도 계속 이어지면서 유지연의 다채로운 분노 연기는 절정에 달했다. 화유는 포로로 잡힌 유길채(안은진 분)가 윤친왕을 올려다보고 이에 윤친왕이 미소를 짓자, 질투심에 사로잡혀 살벌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후에도 갈채에게 홀린 윤친왕을 보면서 갈채를 매섭게 쏘아보고 노려보는 등 분노의 감정을 쏟아냈다. 유지연은 쉽지 않은 악역 연기를 안정적으로 해내며 극을 더욱 긴장감있게 만드는 등 신스틸러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더 나아가 화유는 길채의 머리카락을 휘어잡고 뺨을 후려치면서 “감히 왕야께 꼬리를 쳐! 끌고 와!”라며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녀는 길채를 뜨거운 물이 끓고 있는 솥 안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가 하면, 손가락을 자르려고 하는 험한 일들을 일삼았다. 윤친왕의 수하인 양쓰가 이를 말리자 부들거렸고, 길채를 내동댕이치는 행동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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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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