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모네는 재계약은 없다는 라희(황정음 역)의 말이 실현되자 다시금 눈빛을 이글거리는가 하면, '잠깐 잊고 있었어, 내가 어떤 사람인지"라며 독기를 품었다. 이어 자신이 준비한 무기를 숨긴 채 라희를 불러내 긴장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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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며 궁지에 몰린 지아(정다은 역)에게 전화한 모네는 보란 듯이 자신이 이겼음을 어필해 피도 눈물도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더불어 지아의 불우한 가정사를 이용해 다신 자신의 자리를 넘보지 못하게 요구해 지독한 면면을 드러냈다.
이처럼 이유비는 인물이 지닌 두려움과 불안함은 온데간데없이 지운 채 소름 돋는 미소로 새로운 공포를 안겼다. 무엇보다 얼굴을 갈아 끼우는 듯한 호연은 드라마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집으며 텐션까지 팽팽하게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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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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