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 방송 화면
/사진=MBN·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 방송 화면
개그맨 김준호가 태국에서 최다 독박자에 등극(?)해 복수를 다짐했다.

7일 방송된 '니돈내산 독박투어(MBN·채널S·라이프타임 공동 제작)' 9회에서는 개그맨 찐친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의 태국 여행 마지막 날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5인방은 김준호가 사전 예약한 럭셔리 풀빌라에 입성해 여유롭게 야간 수영을 즐겼다. 다만 집주인에게 혼나지 않기 위해(?) 조용히 수영하기 게임을 했다. 이를 통해 방 배정까지 순조롭게 마쳤다. 방으로 돌아온 이들은 한국에서 공수해 온 삐약이 장난감으로 또다시 독박 게임을 했다. 그 결과 김준호가 독박자로 당첨돼, 누적 4독박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허탈감에 젖은 김준호는 유세윤과 함께 인근 시장에서 만찬용 음식들을 사왔다. 촉촉한 전기구이 통닭과 생맥주, 그리고 식용 벌레 튀김 세트까지 푸짐하게 차려놓은 이들은 "내일 요트 투어를 가자"라면서 또다시 독박자 선정에 들어갔다. 이때 유세윤은 "물장군 벌레 튀김을 먹는 사람은 요트비를 면제해 주는 게 어떠냐. 그 정도 가치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모두가 합의했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벌레 먹기 순서를 정했다. 초반 시식에 나선 멤버들은 밀웜, 메뚜기 등 무난한 벌레를 골랐다. 이중 장동민은 "메뚜기 튀김이 의외로 잘 익었다"며 맛있게 먹어 치워 반전을 안겼다. 그러다 마지막 순서가 된 김준호는 물장군 벌레의 비주얼에 끝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다가 "난 요트비 낼 거다. 이건 도저히 못 먹는다고"라고 선언해 자진 독박자가 됐다.

아찔한 독박 게임을 마친 다음 날, 5인방은 요트와 각종 수상 레저를 즐기기 위해 나섰다. 요트 선착장에 도착한 멤버들은 "와, 우리 성공했다"라며 호텔급 요트의 비주얼에 경탄했다. 나아가 영화 '타이타닉'의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면서 온몸으로 바다를 즐겼다.

잠시 후 태국에서의 최다 독박자를 선정하기 위한 낚시 대결에 들어갔다. 이때 5독박인 김준호를 경계하던 4독박 홍인규가 "준호 형 낚시 못 하는데"라며 기선을 제압해 짠내웃음을 안겼다. 이후 장동민이 가장 먼저 고기를 낚아 독박에서 제외됐고, 유세윤과 홍인규가 차례로 낚시에 성공했다. 김대희와 김준호가 마지막에 남은 가운데, 단 10초 차이로 김대희가 먼저 고기를 낚아 올렸다. 결국, 태국 여행에서의 최다 독박자가 된 김준호는 "그래도 즐겁습니다"라며 애써 웃는 일류의 자세를 보여줬다.

모든 투어를 마친 뒤, 최다 독박자가 받을 벌칙인 헤나 문신을 하기 위해서 타투숍으로 이동했다. 여기서 멤버들은 "(독박자라는) 글자를 새기면 좋겠다"라고 해 김준호를 당황케 했다. 상의 끝에 문신 디자인으로 짱구 캐릭터를 고른 이들은 김준호에게 배꼽티를 입으라고 권했고, 김준호는 "만신창이가 되어 가고 있다"라며 자포자기했다. 한 시간의 시술(?) 후, 짱구 문신이 완성되자 김준호는 "이게 제 아이인가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초토화했다.

김준호는 배꼽티를 입고 공항까지 파워 당당 입성했다. 급기야 배 위에 그려진 짱구와 대화까지 하는 이상 행동(?)했다. 얼마 후 현타가 온 김준호는 "다음 여행에서의 벌칙자에겐 올 왁싱 벌칙을 시키겠다"라고 다짐해 더욱 강력해진 독박 게임을 예고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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