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설리 다큐멘터리 '진리에게' GV

이날 정 감독은 다큐멘터리에 실린 고인의 예능 촬영분에 대해 "영화에 신동엽 씨가 나오지 않나. 제가 그 자리에 있었는데 그 장면에서 저는 빵 터졌다. 저는 웃었는데 아무도 안 웃더라"며 "설리가 "남성과 여성이 동등해야 된다고 생각하냐'고 묻고, 신동엽 씨가 '예, 그럼요'라고 답하자 '그럼 오빠도 페미니스트네요'라고 했던 것은 페미니즘에 대한 불편한 시선을 명로하게 정리한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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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고인에 대해 "예능이라는 게 분량 따먹는 거 아니냐. 그래서 애드리브도 하고. 그런데 주로 경청하셨던 거 같다. 이건 되게 특이한 거다. 진리라는 사람은 이런 사람이구나 생각했다"며 "친절과 배려는 다른 것이다. 친절은 보여지는 것이고 배려는 잘 보여지지 않는다. 그걸 명확하게 구분하면서 행동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친절과 배려를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며 故설리를 배려가 많았던 사람으로 기억했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공식 초청작 69개국 209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 등 총 269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개막작은 고아성-김우겸-주종혁 주연의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 폐막작은 유덕화 주연 '영화의 황제'(감독 닝하오)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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