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디션 회복 후 돌아온 김수미는 신입 직원 나태주와 인사도 잠시, 못 본 새 급격하게 늙어버린 직원들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자신이 없는 사이 요리와 홀서빙, 배달까지 하며 잠시도 쉬지 못했던 며느리 서효림을 향해 “너는 할머니가 됐어”라며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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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림이 한국에서 공수해온 밑반찬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직원들은 곧바로 오후 영업에 돌입했다. 한식당 오픈 이래 처음으로 단둘이 배달에 나선 김수미와 서효림이 도착한 곳은 괌 최대 규모의 서커스가 열리는 장소였다. 엄청난 높이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서커스 단원의 곡예는 김수미와 서효림, 그리고 보는 이들에게도 감탄을 유발했다.
김수미와 서효림 없이 케이터링 서비스에 도전한 민우혁과 정혁, 나태주는 오지에서 살고 있는 젊은 손님의 집에 발을 들였다. 태풍으로 인해 전기가 끊기면서 집에는 형광등도, 에어컨도, 가스레인지도 켜지지 않는 상황. 휴대용 버너를 챙겨온 정혁의 임기응변에 힘입어 삼 형제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먹음직스러운 저녁 한 상을 차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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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현지에서 손님들과 소통하며 가까워지는 브랜뉴 가족들의 수미 한식당 영업기는 매주 목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익스큐수미: 일단 잡숴봐’에서 계속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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