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솔로민박’에 돌아온 8인의 남녀들은 데이트 선택에 돌입했다. 13기 옥순은 서울에서 함께 ‘솔로민박’으로 돌아온 2기 종수가 아니라 1기 정식을 택했고, 9기 현숙 역시 1기 정식을 택해 ‘2:1 데이트’가 성사됐다. 반면 1기 정식은 버선발로 뛰어나갔던 13기 옥순의 부름과 달리, 9기 현숙의 데이트 신청에는 “안 나가도 되는 줄 알았다”고 미적대는 모습을 보여줘 확연한 온도차를 드러냈다. 3기 정숙은 2기 종수를 선택했고, 종수는 곧장 신발부터 신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정숙을 기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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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종수는 데이트를 시작하자마자 3기 정숙을 업어주며 핑크빛 분위기를 뿜뿜 내뿜었다. 2기 종수는 치마를 입은 3기 정숙을 위해 셔츠까지 벗어 다리를 가려줬고, 3기 정숙은 그런 2기 종수의 목을 꼭 끌어안으며 애정을 표현했다. 3기 정숙은 ‘차돌박이 데이트’ 중 깻잎을 떼어주는 2기 종수에게 “저 진짜 사소한 것에 의미부여 엄청 한다. 너무한다. 저한테 한 얘기 옥순님한테 똑같이 했더만”이라고 그간 마음에 담아둔 투정을 부렸다. 2기 종수는 “같이 ‘범죄도시’ 보러 갈까?”라고 이후 데이트도 신청하며 자신의 마음이 말뿐이 아니라고 진화에 나섰다. 데이트를 다녀온 3기 정숙은 “사귀어도 재밌을 것 같다”며 “사실 최종 선택은 결정된 것 같다”고 종수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1기 정식과 ‘2:1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9기 현숙, 13기 옥순은 “마이너스”라며 데이트 후 오히려 호감도가 깎인 속마음을 공유했다. 그때 1기 정식이 대화를 요청했고, 13기 옥순이 먼저 나갔다. 13기 옥순은 “우린 둘 다 헷갈린다”며 “간잽이”라고 1기 정식을 지적했다. 1기 정식은 “종수 형이랑 나랑 마음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라며 부랴부랴 해명에 나섰다. 그럼에도, 13기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식님이 괜찮긴 한데 최종 선택을 하라고 하면 정식님을 선택할지 안 할지 100% 확신은 없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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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기 영철과 노래방 데이트를 마친 13기 현숙은 “후회나 하지 마. 나 같은 사람 찾기 어렵다. 누가 오빠한테 이렇게 하겠어”라며 “부산 데이트 진짜 좋았어. 안 아쉽겠어?”라고 마지막 여지를 남겼다. 또한 현숙은 “부산 놀러 가면 봐 준다며? 서울 오면 연락 안 할 거야?”라고 물었지만 영철은 “전 여사친 그런 거 없다”며 강하게 선을 그었다. 11기 영철의 확고한 모습에 13기 현숙은 “영철에 대한 제 소유욕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면서도 “이렇게 정리가 되는 게 저로서 새로운 발전인 것 같다”고 제작진 앞에서 영철과의 로맨스 종료를 선언했다.
11기 영철, 13기 현숙과 ‘2:1 데이트’로 만취했다가 잠에서 깬 9기 영식은 13기 현숙의 만류로 스파 데이트에 실패했다. 이후 13기 현숙은 11기 영철에게 “바다라도 걸을래?”라고 다시 ‘데이트 플러팅’을 날렸지만, 11기 영철은 “나랑 가서 뭐하게?”라고 거절하며 “영식이 찾아봐”라고 9기 영식이 사라졌다고 알렸다. 13기 현숙은 씩씩대며 편의점 앞에 만취해 앉아 있는 9기 영식을 찾아냈다. 화장실도 가지 않고 편의점 앞에서 버티던 9기 영식은 “너 마크하려고”라고 만취 중에도 ‘현숙 사랑’을 내비치는가 하면, “난 너랑 같이 있고 싶어”라며 고집을 피웠다. 13기 현숙은 결국 “갈 테니까 쉬다가 와”라고 9기 영식을 뒤로 한 채 ‘솔로민박’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때 11기 영철에게 “저 좀 취했는데 현숙이 괜찮아요?”라는 영식의 전화가 걸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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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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