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터스 하우스, 윤여정' 현장
윤여정 / 사진제공=후크엔터테인먼트
윤여정 / 사진제공=후크엔터테인먼트
배우 윤여정(76)이 오스카 수상에 대해 겸손하게 말했다.

6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KNN 시어터에서 '액터스 하우스, 윤여정'이 열렸다. 네이비 재킷에 푸른색 니트, 청바지에 워커를 매치한 윤여정은 내내 여유와 재치가 넘치는 모습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윤여정은 오스카 수상에 대해 "겸연쩍다. 그건 사고 같은 거였다. 행복한 사고 같은 거였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어쩌고 저쩌고 말하는 것을 피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수상 전후 달라진 점이 있냐는 질문에 "사람들이 뭘 해달라고 전화를 많이 한다"면서 "그런데 사실은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상금을 받은 것도 아니고. 저는 실질적인 사람이라서 저 일 도와주시는 아주머니가 '상금 없어요?' 그래서 '아줌마 없어' 그랬다. 달라진 건 없고, 또 달라지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 중에 있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2020)로 제93회 미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대배우다. 대표작으로 영화 '하녀', '바람난 가족', '돈의 맛' 등이 있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공식 초청작 69개국 209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 등 총 269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개막작은 고아성-김우겸-주종혁 주연의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 폐막작은 유덕화 주연 '영화의 황제'(감독 닝하오)가 선정됐다.

부산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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