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회에서 홍조는 300년 전 무진(로운 분)의 칼에 찔려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자신의 전생을 떠올리고 신유(로운 분)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앞서 신유의 마음을 확인하고 애정행각을 서슴지 않았던 터라, 급변한 홍조의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 조보아의 몰입에 시청자들까지 더욱더 그에 이입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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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보아의 탄탄한 연기력이 단연 돋보였던 장면은 14회 앵초의 고문 씬. 앵초는 주술이 담긴 방양서를 왕에게 빼앗겨 주리 틀기를 당하면서도 기세 넘치는 모습을 드러냈고, 이를 연기한 조보아는 핏발 선 눈빛과 온몸에 분노가 느껴지는 분위기로 브라운관을 압도하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홍조에 이어 앵초까지 1인 2역을 맡아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조보아가 앞으로 남은 2회 동안 또 어떤 연기로 역대급 장면을 탄생시킬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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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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