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키리에의 노래' GV
이와이 슌지 감독, 배우 아이나 디 엔드
영화 '키리에의 노래' /사진=이하늘 기자
영화 '키리에의 노래' /사진=이하늘 기자
영화 '키리에의 노래'의 배우 아이나 디 엔드는 연기를 첫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5일 부산 해운대구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영화 '키리에의 노래'(감독 이와이 슌지)의 GV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감독 이와이 슌지와 배우 아이나 디 엔드가 참석했다.

노래로만 이야기하는 길거리 뮤지션 키리에(아이나 디 엔드), 자신을 지워버린 친구 잇코(히로세 스즈), 사라진 연인을 찾는 남자 나츠히코(마츠무라 호쿠토) 세 사람의 비밀스러운 사연을 들려줄 감성 스토리. '키리에'를 맡은 배우 아이나 디 엔드는 밴드 BiSH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 이번 영화를 통해 인생 첫 연기에 도전했다.

'키리에' 역을 맡은 배우 아이나 디 엔드는 "한국에 처음으로 방문했고, 처음 온 도시가 부산이라서 반갑다. 아쉽게도 마츠무라 배우는 오지 못했지만, 함께 있다는 마음으로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와이 슌지 감독과 작업한 소감에 대해 아이나 디 엔드는 "연기의 세상에 들어가는 것은 용기가 필요했다. 이와이 슌지 감독님의 팬이었기에 영화를 함께 하게 됐다. 이 영화에 음악을 6곡을 제작했다. 한 곡은 이와이 슌지 감독님께서 제작해주셨다. 마음이 잘 전달되면 좋겠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영화 속에서 아이나 디 엔드는 수많은 노래를 부른다. 이를 준비하던 과정에 대해 아이나 디 엔드는 "새벽까지 기타를 치고 노래를 많이 연습했다. 큰 소리를 내면 안 되어서 수건을 입에 물고 이와이 슌지 감독님께 보내드리는 과정이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메시지나 영혼을 전달하는 것이었다. 노래를 잘하고 싶고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보다는 소울을 중요시했다"라고 말했다.

영화 '키리에의 노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 초청되었고, 10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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