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4일~13일 개최
갈라 프레젠테이션 '녹야'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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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탈세 논란 그 후…판빙빙, 이주영에 "사랑해요" 외치며 韓 활동 박차 [28th BIFF]](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BF.34698688.1.jpg)
이날 판빙빙은 "부산영화제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7, 8년 만에 온 거 같다"고 인사했다. 판빙빙은 지난해 JTBC 드라마 '인사이더'에 특별출연한 이후 약 1년 만에 내한했다.
![[종합] 탈세 논란 그 후…판빙빙, 이주영에 "사랑해요" 외치며 韓 활동 박차 [28th BIFF]](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BF.34699144.1.jpg)
그러면서 "어제 주윤발 배우의 수상에 느낌이 새로웠다. 주윤발 배우는 1979년부터 영화를 시작해 연기 경력을 보면 1년에 8~9편을 찍은 경우도 있고, 1년에 1~2편을 찍고 자신 인생의 경험을 쌓아가는 걸 볼 수 있다"며 "생명 주기와 마찬가지로 삶의 기복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 기복이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몇 년 동안 스스로를 가라앉히고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졌다"는 판빙빙은 "새로운 눈으로 다른 이야기와 인물을 만날 느낌을 쌓아갔다. 인생을 새롭게 대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거 같다"고 전했다.
판빙빙은 또 "쉬는 공백기에 영화를 많이 봤고, 영화계 사람들과 교류했고, 영화 관련 수업도 많이 들었다"며 "예전에 시간이 없어서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하면서 제 인생을 좀 더 축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배우 판빙빙/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BF.34698246.1.jpg)
![배우 이주영/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BF.34698248.1.jpg)
이주영의 말을 들은 판빙빙은 "사랑해요"라는 말로 화답해 좌중을 흔들었다. 그러면서 "편지 쓰는 그 날 밤 고민이 굉장히 많았다. 한국말을 못 하니 내가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까 고민되고 걱정됐다"며 "오버하거나 지나친 열정을 보여주면 오히려 진정성을 깎아 먹을 거 같았다. 연애편지를 쓰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언어가 안 통해도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미소 지었다.
이주영의 영화와 드라마를 챙겨봤다는 판빙빙은 "감독님이 이주영 배우의 사진을 꺼내는데 정말 반가웠다. 그런데 주영이가 저보다 10살 어린 걸 보고 스트레스를 좀 받긴 했다. 여자 배우는 이런 걸로 스트레스를 받긴 한다"며 "주영이가 이 영화에서 불꽃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이미지라고 생각했다. 손편지를 써서라도 주영이를 데리고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편지 마지막에 하트를 엄청 많이 날렸다"고 말했다.
![[종합] 탈세 논란 그 후…판빙빙, 이주영에 "사랑해요" 외치며 韓 활동 박차 [28th BIFF]](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BF.34698686.1.jpg)
한슈아이 감독은 판빙빙과 이주영을 캐스팅에 대해 "파격적인 캐스팅"이라고 자신하며 "관객들이 그것만으로 선택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새롭고 어려운 선택을 해보자는 마음이었고, 최종적으로 그 결과는 모두 관심을 가지고 보고 싶은 작품을 만들어낸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종합] 탈세 논란 그 후…판빙빙, 이주영에 "사랑해요" 외치며 韓 활동 박차 [28th BIFF]](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BF.34699148.1.jpg)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공식 초청작 69개국 209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 등 총 269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개막작은 고아성 김우겸 주종혁 주연의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 폐막작은 유덕화 주연 '영화의 황제'(감독 닝하오)가 선정됐다.
부산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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