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제공
./디즈니+ 제공
지창욱이 '최악의 악'에서 매 회 몰아치는 연기력을 자랑 중이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카르텔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 분)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이다. 어제(4일) 공개된 회차까지 준모가 조직에 잠입하고 조직 보스인 기철(위하준 분)과 아내 의정(임세미 분)의 관계를 알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5화 마지막 한-중-일 3국이 엮인 마약 카르텔의 서막이 드러나며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무엇보다 시청자의 눈길을 끄는 것은 지창욱의 연기력. 지창욱은 수준 높은 액션과 감정 연기로 극 전체의 몰입도를 높인다. 첫 누아르 장르 도전이 무색하게 뛰어난 장악력으로 '최악의 악'의 이끌어간다.

준모의 시선에서 극이 진행되는 만큼 지창욱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력은 더욱 빛을 낸다. 조직에서 인정받기 위해 행하는 일들에서 오는 죄책감, 기철과 의정과의 삼각관계 속에서 오는 불안 등 요동치는 준모의 감정을 온전히 전달하며 그간의 연기 내공을 발휘한다.

특히 공개된 4화에서 의정의 가족을 떠나보내야 하지만 잠입 중인 자신의 처지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준모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준모의 슬픔과 분노를 몰아치듯 쏟아내는 압도적인 연기력은 모두를 극 안으로 끌어당겼다.

'힐러', 'THE K2'로 액션, '수상한 파트너', '도시남녀의 사랑법'으로 로맨스, '안나라수마나라',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로 휴먼드까지 넓은 스펙트럼과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지창욱. '최악의 악'으로 '인생 연기'를 갱신하며 또 한 번 배우로서 저력을 입증했다.

이렇듯 배우들의 호연과 스토리로 매회 드라마 팬을 만드는 화제작 '최악의 악'은 매주 수요일 2개씩 그리고 마지막 주 3개로 총 12개의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