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4일~13일 개최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인상 주윤발 기자회견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인상 주윤발 기자회견

이날 통이 넓은 바지에 캐주얼 셋업 수트를 입고 등장한 주윤발은 여유 있는 미소로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인생은 두 번의 갑자가 있는데, 하나의 갑자는 60년이다"며 "그렇게 치면 제가 올해 7살이다.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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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은 부산에 방문한 소감에 대해 "부산은 아름답다.이틀 연속 아침에 러닝하러 나갔다. 사람들이 저를 반가워해 주셨다. 동백섬에 갔는데 하늘도 아름다웠다"며 "음식도 잘 맞는다. 이따가 낙지 먹으러 갈 거다"고 했다.
이번 신작 '원 모어 찬스'에 대해선 "이런 장르에 대한 연기를 안 한지 꽤 오래 되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한국팬들이 좋아해 주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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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한국 옛날 장롱들이 많고 한국 문화를 좋아한다"는 주윤발은 "단 한가지 한국이 너무 추웠다는 게 예전이나 지금이나 적응이 안 된다"며 웃었다.
주윤발은 이번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매해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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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홍콩 영화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아이콘인 주윤발은 '영웅본색'(1986), '가을날의 동화'(1987), '첩혈쌍웅'(1989), '와호장룡'(2000) 등에서 명연기를 펼쳤다. 액션영화뿐 아니라 멜로드라마, 코미디, 사극 등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보유했다.

부산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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