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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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지민이 연인 김준호와의 결혼을 언급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84회에서는 ‘멘토’ 문세윤에게 ‘출장 신랑수업’을 받은 심형탁의 하루와, ‘소개팅녀’ 박소영의 절친이자 개그계 선후배인 김지민-홍윤화와 만남을 가진 신성의 모습이 그려져 안방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2%(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각종 포털사이트 인기 뉴스와 검색어를 점령하는 등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새신랑’ 심형탁은 아내 사야 없이 홀로 집을 지켜 궁금증을 키웠다. 이와 관련, 심형탁은 “사야가 결혼 비자를 만들기 위해 일본에 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야가 내준 숙제인 집안일을 열심히 했고, 얼마 뒤 ‘멘토’ 문세윤이 깜짝 방문했다. 심형탁은 ‘출장 수업’을 나온 문세윤에게 유통기한이 한 달이나 지난 우유를 대접하는가 하면, 고장 난 아이템들을 자꾸 소개해 폭소를 안겼다.

심형탁이 연신 삐걱대자, 문세윤은 오히려 그에게 설거지를 시킨 뒤 “겉절이를 만들어주겠다”며 요리 수업을 시작했다. 그러자 심형탁은 장인어른이 CEO로 있는 면공장표 호토면을 꺼내와 함께 요리를 했다. 하지만 인덕션에 물을 철철 흘리는 등 실수를 연발했고, 문세윤은 눈으로 욕 세례를 퍼부었다.

이윽고 식탁에 마주 앉은 두 사람은 함께 만든 음식을 먹으면서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러던 중, 심형탁은 부부싸움에 대해 “(내가) 반려견을 혼낼 때 (사야가) 그만 혼내라고 하면서 싸운 적이 있다. 그런데 (둘만의 문제로는) 싸운 적은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심형탁은 “나는 기념일 일주일 전에 알람을 해둔다. 그래야 준비할 시간이 되지~”라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문세윤도 자신의 생활에서 우러난 ‘엑기스 결혼 조언’으로 모두의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다.

심형탁과 문세윤의 출장 수업이 ‘부부토크’로 훈훈하게 마무리된 가운데, 다음으로 신성의 아찔한 하루가 펼쳐졌다. 이날 신성은 ‘소개팅녀’ 박소영의 절친인 김지민-홍윤화를 근사한 와인바로 초대했다. 하지만 김지민은 곧장 ‘고모님’(?)에 빙의해 신성에게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홍윤화 역시 신성에게 “박소영의 장점 3가지가 뭐냐”는 기습 질문을 던졌다. 이에 신성은 “리액션이 좋고, 사람을 위할 줄 안다. 또한 얼굴이 예쁘다. 제일 중요한 건 마음씨가 예쁘다”고 100점짜리 답을 내놨다.

잠시 후, 박소영이 합류했다. 김지민은 박소영을 대신해 신성에게 제사, 재산관리, 재테크 등 결혼 필수항목(?)에 대해 질문하며 하나씩 체크해갔다. 신성은 자신의 경제 관념에 대해, “제가 무명 생활이 길어서 돈의 소중함을 안다. 그래서 ‘적금’을 기준으로 생활한다”고 강조해 박수받았다. 그런가 하면, 신성은 ‘데이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김지민과 연인 관계인 김준호에 대해 되물었고 김지민은 “(준호오빠가) 나한테 진짜 잘한다. 사람들이 나한테 잘하라고 하니까 학습한 것 같다”며 웃었다.

나아가 신성은 “결혼 계획이나 이런 건 없냐”고 물었고, 김지민은 “우리는 (연애하다가) 들킨 케이스다. 조금 더 연애를 한 후에 알리고 싶었다. 아직 그 단계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후 박소영은 신성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첫 만남 점수’를 물었다. 홍윤화는 “90점”이라며 거의 신성에게 넘어간(?) 모습을 보였다. 반면 김지민은 “85점? 천 점 만점에..”라고 해, 호락호락하지 않은 ‘지민 고모님’ 포스를 고수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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