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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축구가 24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조별리그 3차전 바레인전에서 3대0으로 승리, 무실점 3연승을 이어갔다. 그런 가운데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황선홍호 캡틴 백승호의 14살 ‘꼬꼬마’ 시절과 이전부터 남달랐던 슛 모음을 볼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KBS 스포츠 유튜브에는 25일 ‘자네 언제부터 대포알슛 쐈나?’라는 제목으로 백승호의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총망라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바르셀로나 유스팀 소속이던 14살 백승호가 2011년 연세대와의 훈련에 동참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앳된 백승호는 슈팅 훈련에서 골을 못 넣자 공을 ‘패대기’ 치며 미소 띤 얼굴 아래 숨겨진 승부욕을 작렬시켰고, 연세대 코치와의 슈팅 대결에서 어린 나이임에도 남다른 슈팅 실력을 선보였다. 또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훈련하는 게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어렵죠. 확실히 스피드랑 힘이 있어요”라고 의젓하게 답했다.

이어지는 영상에서는 백승호가 2016년 U-19 시절과 2017년 U-20 시절 기록한 원더골, 그리고 K리그 데뷔 첫 골을 볼 수 있다. 또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브라질전에서 시속 89km의 엄청난 스피드로 터뜨려 ‘FIFA가 선정한 월드컵 10대 골’에 오른 월드컵 데뷔골도 다시 한 번 감탄을 자아냈다.

축구 팬들을 열광시킨 ‘황선홍호 캡틴’ 백승호가 나서는 키르기스스탄과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 생중계는 이영표 해설위원X남현종 캐스터가 맡는다. 27일(수) KBS 2TV에서 저녁 8시 30분부터 시작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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