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
이춘석 역 김희원 인터뷰
김희원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희원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배우 김희원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에서 호흡을 맞춘 권상우에 대해 언급했다.

김희원은 2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에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앞서 13일 공개된 '한강'은 한강을 불철주야 지키는 Team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水펙터클 코믹 액션극.

극 중 김희원은 워라밸을 챙기기 위해 퇴근을 지키는 한강 경찰 이춘석을 연기했다. 이춘석은 한강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손쉽게 처리하는 베테랑이다.

앞서 권상우는 "'한강' 현장은 다른 현장보다 스트레스가 많았다. 그런데 희원이 형과 있으면 저희끼리는 항상 좋다. 많이 의지하면서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희원은 "촬영하면서 항상 그렇지 않나. 의지라기보다 뒷담화라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거다. 서로 뒷담화를 하는 거다. '꼭 물에 들어가야 하냐' 등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 배는 자동차와 달라서 한 번 대려고 하면 저 멀리서부터 엔진을 끄고 천천히 대야 한다. 안 그러면 쾅 부딪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한 번 더 찍으려면 또 저만큼 삥 돈 다음에 천천히 온다. 세 번만 찍어도 한두 시간이 휙휙 날아간다. 맨날 늦게 끝나고 오버되고 날도 추운데, 원래도 추운데 경찰 배를 보면 안에 들어가 있을 수 있지 않나. 그러면 분위기 안 난다고 꼭 창문 열어놓고 찍는다. 겨울에 배 타고 다니면 체감 온도는 더 낮다. 화면을 봤는데, 바람에 날리는 것도 없는데 창문 열어놓고 찍었다. 그래서 상우랑 서로 욕했다. 의지를 했다기 보다 욕한 거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원은 "상우랑 작품을 하면 맡은 분야가 확실히 나뉘어서 편하다. 액션이 심하게 있으면 알아서 하겠기 전 가만히 있다. 확 구분돼 있다. 상우도 솔선수범해서 하니까, 저보고 희원이 형이 하면 자세 안 나온다고 해서 자기가 한다. 편한 것 같다"라고 했다.

김희원은 성동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동일이 형은 어느 날 농담 따먹기로 하는 거다. 동일이 형은 사람이 되게 모든 사람을 밝게 해주는 능력이 있다. 와서 시종일관 '야 너는' 이러면서 구박하고, 경찰 자세 안 나온다고 하더라. 이걸 자기가 해야 했다고 하더라. 재밌게, 늘 그런 것 같다. '바퀴 달린 집'처럼 뭐라고 하면 알았다고 하고 가고 나면 이제 살겠다고 그런 농담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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