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제작보고회
오는 10월 6일 공개
배우 김지훈. /사진=조준원 기자
배우 김지훈. /사진=조준원 기자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의 배우 김지훈은 자신이 맡은 빌런 '최프로'의 매력을 밝혔다.

2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감독 이충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감독 이충현, 배우 전종서, 김지훈, 박유림이 참석했다.

영화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 배우 김지훈은 ‘옥주’가 목숨 걸고 쫓는 복수의 대상 ‘최프로’ 역을 맡았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스폐셜 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된 소감에 관해 "너무 기쁘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참석하는데, '발레리나'로 참여하게 되어서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답했다.

'발레리나' 캐스팅 제안받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지훈은 "이충현 감독님의 '몸값', '콜'을 인상 깊게 봤다. 시나리오도 너무 좋았지만, 감독님이라는 이유와 전종서라는 독보적인 배우와 호흡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최프로'도 기존의 악역과는 다른 차별점이 있어서 매력적인 캐릭터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극 중에서 무자비한 빌런 '최프로' 역을 맡은 김지훈은 "보통의 악역은 공감이나 연민이 있는 경우도 있지 않나. '이 인간은 용서받기 힘들겠다'라는 생각했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최프로'를 혼내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면서도 섹시하고 멋있다는 양가적인 감정을 일으키고 싶었다. 전반적으로 인간적이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악의 꽃'에서도 소름 돋는 악역 연기를 펼친 바 있는 김지훈은 '발레리나'의 '최프로'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김지훈은 "그때는 연쇄살인범이자 사이코패스여서 결이 다른 빌런이었다. 그때는 나쁜 행동을 많이 했지만, 동정을 받을 수 있는 구석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프로'는 흔하지 않은 빌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연기를 위해 중점을 뒀던 것을 묻자 "빈틈없는 외모와 피지컬. 운동도 더 열심히 해서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서 호흡을 맞췄던 전종서와 다시 연기한 소감에 대해 "그때는 동료였다면 지금은 지옥 끝까지 쫓아가는 연기다. 종서 배우는 볼 때마다 영감과 감동을 주는 배우다. 전종서를 대체할 배우가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플러팅하는 게 아니라 같이 촬영할 때마다 연기하지만 직관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영화 '발레리나'는 오는 10월 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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