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중 바레인전 '3대0 승리'는 스코어까지 정확히 맞아떨어져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황선홍호 합류 뒤 첫 선발 출전한 '에이스' 이강인이 나선 전반전까지만 해도 걸어 잠근 바레인의 골문이 도저히 열리지 않아 이영표 위원의 '예언'은 현실이 되기 어려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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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후반전부터 바레인의 수비를 뒤흔들기 시작했다. 이영표 위원과 남현종 캐스터가 "뭔가 될 것 같은 분위기가 드디어 왔다"라고 숨을 죽인 직후, 후반 16분 이한범의 첫 골이 터졌다. 이영표 위원은 "이 골은 정말 큰 의미가 있다. 이렇게 내려선 상대에게서 득점할 수 있다는 게, 일단 승점 3점보다 중요하다"라고 극찬했다. 후반 29분 백승호가 대포알 중거리 슛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영표 위원은 "이렇게 스코어가 2-0이 될수록, 바레인이 공격을 시도하려 하면 할수록 오히려 바레인에는 추가 실점의 가능성이 더 커진다"라고 내다봤다.
이 말 또한 현실이 되어, 바레인이 수비 전략을 버리고 공격에 초점을 두었는데도 후반 39분 고영준이 마지막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영표 위원은 "3-0이 됐는데도 황선홍 감독은 웃지 않았습니다"라며 '언제 웃는가'로 관심사가 된 황선홍 감독에 대해 너스레를 떠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무실점 다득점으로 마무리된 조별리그 1~3차전에 대해 이영표 위원은 "모범적이고 유익하고 의미 있는 경기들이었다. 벌써 토너먼트가 궁금합니다"라며 중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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