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의 배우 전여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공개된 '멜로가 체질이었던 죄 많은 소녀는 거미집을 짓고 칸 영화제에 다녀오게 되는데…'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배우 전여빈은 '멜로가 체질'에서 호흡을 맞춘 손석구와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어 정재형은 두 번째 좋아하는 장면으로 손석구와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몽타주 신이었다. "나 거기서 그렇게 울컥하더라"라며 정재형은 드라마를 본 소감을 말했고,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라는 대사를 꼭 짚어 이야기하기도 했다.


세 번째 좋아하는 장면으로 편집실 신을 꼽은 정재형. 이에 전여빈은 "저도 그 장면 정말 좋아한다. 결코 마주하고 싶지 않은 내 모습을 봐 버린 느낌"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거의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그 에피소드를 본 친오빠가 그 얘기를 하더라. '여빈아 너 그 장면에서 그렇게 하는게 꼭 할머니를 부르는 것처럼 느껴져'라고.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것 같다. 가끔 혼잣말로 '할머니 지금 나 보고 있어?' 이런 것 있지 않냐"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여빈이 출연한 영화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
'거미집'은 오는 9월 27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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