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4일 박스오피스
'잠' 보도스틸/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잠' 보도스틸/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정유미, 이선균 주연 영화 '잠'이 무려 1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독주라는 놀라운 기록과 함께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24일자 일일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잠'(감독 유재선)은 19일 연속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며 5만9037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131명9901명을 달성했다. 개봉 11일째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연이어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놀라운 기세로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잠'이 이어갈 앞으로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키드'로 알려진 유재선 감독의 입봉작으로, 국내 개봉 전부터 칸 영화제의 초청을 받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잠'은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에 따라 흥행하고 있다. 특히,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상상과 해석을 더할 수 있는 '잠'의 열린 결말이 실 관람객들 사이에서 '결말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이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복선을 살펴보고 또 다른 시선에서 영화를 감상하고자 하는 관객들의 N차 관람 바람도 이어지고 있다.

2위는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로 2만6996명 관객이 관람했다. 현재 누적 관객수 9만5271명으로 10만을 앞두고 있다. 3위는 '그란 투리스모'(감독 닐 블롬캠프) 2만382명 동원했으며, 7만7892명 관객을 누적했다.

4위는 영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감독 케네스 브래너)이고, 5위는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가 랭크됐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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