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보도스틸/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잠' 보도스틸/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잠'이 열린 결말로 실 관람객들의 '결말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개봉 3주 차에도 뜨거운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다.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9월 극장가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실 관람객들의 다양한 해석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독특한 설정을 통해 완성된 유니크한 공포와 한 시도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 그리고 배우들의 미친 열연이 호평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호평의 이유들이 모여 완성되는 결말 장면에 대한 반응이 특히 뜨겁다.
'잠' 보도스틸/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잠' 보도스틸/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잠' 보도스틸/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잠' 보도스틸/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주인공 수진(정유미)과 현수(이선균)의 캐릭터 설정부터 스토리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다양한 복선까지 관객이 상상하고 해석하기에 따라 달라지는 열린 결말로 막을 내리기 때문이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마지막 장면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말하긴 그래도 2가지 가능성 모두 그럴싸", "빙의가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결말에서 연기라고 생각 돼서 아리송하네요", "같은 영화를 봤는데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의 생각 깊이에 따라 느끼는 결론이 다르게 나올 것 같음 대박 소름", "여러 관점으로 해석 가능하게 재밌게 만든 영화"라는 등 결말에 대한 열띤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유재선 감독은 이 같은 열린 결말에 대해 "영화는 한 번 개봉하면 관객의 소유물이라 생각한다. 내 의도가 어찌 됐든 관객들의 해석과 생각을 믿기 때문에, 해석의 문을 닫지 않고 열린 결말로 두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연출 의도를 전한 바 있다.
영화 '잠' 포스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잠' 포스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는 9월 6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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