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소용없어 거짓말'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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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없어 거짓말'에서 배우 김소현은 거짓말을 듣는 능력을 잃었다.

1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 15회에서 목솔희(김소현 분)은 거짓말이 들리던 능력을 잃어버린 듯한 장면이 나왔다.

이날 목솔희는 김도하(황민현 분)과 함께 최엄지(송지현 분)의 장례식장을 찾았다. 목솔희는 "최엄지 씨가 나 불편할 수 있는데 들어갈 순 없죠"라고 말했고, 김도하는 "그러면 왜 같이 왔냐"라고 물었다. 목솔희는 "장례식장은 몇 번 안 와봤는데 여긴 왠지 말을 안 해도 마음이 전해질 것 같지 않나? 최엄지 씨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왔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tvN '소용없어 거짓말'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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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소용없어 거짓말'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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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엄지에게 목솔희가 어떤 말을 했는지 궁금해하던 김도하. 목솔희는 "이제 편히 쉬시고 도하 씨도 편하게 잘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라고 답했고, 김도하는 "근데 나 솔희 씨 만나고 잘 잤다"라고 털어놨다. 이 말을 듣던 목솔희는 "그거 최엄지 씨가 일부러 그런 것 아닐까? 내가 도하 씨 누명 벗겨줄 수 있는 사람인 거 알고 옆에 계속 있으라고 신호 보내 준 거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목솔희는 거짓말을 판별하는 능력이 사라졌음을 깨달았다. 이후 김도하를 찾아간 목솔희는 "나 어떻게 해? 나 거짓말이 안 들려"라고 말했다. 이어 목솔희는 "요즘 계속 좀 이상했거든. 당연히 거짓말로 들려야 될 말이 다 진짜로 들려서. 그때 알아차렸어야 했는데"라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 말을 듣던 김도하는 "음 있는 일이야? 예전에도 이런 적 없고?"라며 질문했다.
사진=tvN '소용없어 거짓말'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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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솔희는 한번도 그런 적이 없다고 설명했고, 김도하는 "의사가 폭발 소리 때문에 고막에 손상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너도 별 이야기 안 하길래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안 되겠다. 병원 가자"라며 목솔희를 걱정했다.

하지만 목솔희는 병원에 가자는 김도하의 말에 "아니야. 나 어렸을 때 아빠 손잡고 전국에 있는 이비인후과는 다 다녔었는데 내 귀가 왜 이러는지 알려주는 의사는 하나도 없었어. 겉으로 봐서 알 수 있는 게 아니야"라고 이야기했다.

혼란스러워하는 목솔희를 보던 김도하는 "너한테 너무 당연했던 게 갑자기 없어진 거니까. 근데 좋은 게 있을 수도 있잖아. 이제는 친구도 만들 수 있고 사람 많은 곳에서 거짓말 소리 안 들어도 되고. 그리고 다른 사람이 해주는 칭찬도 그냥 기분 좋게 들을 수 있고"라며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tvN '소용없어 거짓말'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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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거짓말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던 목솔희는 "처음부터 그랬으면 모르겠는데 난 그게 안 돼. 계속 속고 있는 것 같고 주변이 다 의심스럽고. 진짜 미치겠어"라며 초조해했다. 이 모습을 보던 김도하는 "입 나온 것도 귀엽네"라며 목솔희에게 애정을 마음껏 드러냈다.

"그것도 거짓말 같다"는 목솔희. 그러나 김도하는 "난 원래부터 거짓말 안 한다면서. 나까지 의심하면 안 되지"라며 목솔희를 안심시켰다. 이에 목솔희는 "내 능력이 갑자기 돌아올 수도 있으니까 하루에 한 번씩 나한테 거짓말해 줘. 예쁘다는 말은 확실히 진실로 들렸었으니까. 솔희야. 너 못생겼어"라고 부탁했지만, 김도하는 "싫어. 안 해"라며 목솔희의 요구를 거절했다.

못생겼다는 말을 요구하는 목솔희 탓에 김도하는 어쩔 수 없이 요구를 들어줬다. 막상 그 말을 들은 목솔희는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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