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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은 오는 22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에 출연한다. '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 남의 것을 빼앗는 도적(盜賊)이 아닌 '칼의 소리'를 뜻하는 도적(刀嚁)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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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이 분한 남희신은 독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작전을 계획하는 인물. 총잡이 언년이(이호정 역)를 고용해 조선 총독부 핵심 사업인 간도선 철도 부설 자금 탈취를 시도한다. 서현은 "희신은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인물이다. 여러 연결 고리가 있는데, 극 중 다양한 캐릭터들을 접하게 된다. 다양한 호흡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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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 칼의 소리'를 통해 서현은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로맨스 연기도 볼 수 있다. 그는 김남길과 이현욱 사이에서 로맨스 기류를 형성한다. 서현은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말씀을 드리면 희신은 조선 총독부 철도국 과장으로 있으면서 광일(이현욱 역)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고위층 정보를 빼돌리기 위해 미안하게도 마음을 이용한다.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은 이윤(김남길 역)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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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에 따르면 '도적: 칼의 소리'는 넷플릭스도 기대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9월에 공개된 '오징어게임', '수리남'이 글로벌 인기를 끈 가운데, '도적: 칼의 소리'도 같은 시기에 공개하게 됐다. 넷플릭스의 모든 작품이 잘 되길 바라지만, 그중에서도 '도적: 칼의 소리'가 더욱 잘 되길 바란다는 마음을 가진 배우들이었다. 그 속에서 서현은 걸그룹 소녀시대 막내 이미지를 벗고 독립운동가 그리고 김남길, 이현욱 사이에서 줄 타는 로맨스를 선보이는 남희신으로 보일 예정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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