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참'/사진제공=KBS Joy
'연참'/사진제공=KBS Joy
19일 방송되는 KBS Joy 예능 ‘연애의 참견’ 193회에는 공공장소에서 스킨십이나 말로 사랑을 표현하지 않는 남자친구와 애정표현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 속상하다는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된다.

10개월째 연애 중인 고민녀는 말과 스킨십으로 애정 표현하는 게 서툰 남자친구에게 가끔 서운한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꽁냥거리는’ 느낌은 부족해도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남자친구의 자상한 모습에 사랑받고 있음을 느낀다.

남들이 하는 애정표현을 보는 것만으로도 부끄러워하며 고민녀가 밖에서 가벼운 스킨십을 시도할 때마다 강하게 거절하고 스마트폰 메신저로 귀여운 애정표현을 해도 반응이 없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본 ‘연애의 참견’ 김숙은 “(애정표현을) 한 번도 안 하는 게 더 이상하다”라며 의아한 모습을 내비친다.

“가족끼리도 해본 적 없어. 그런 말 하기 쉽지 않아”라고 말하는 남자친구를 변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했던 고민녀는 “나한테 사랑한다고 왜 안 해주는 거야?”라며 속상한 심정을 털어놓지만, 남자친구는 “분명 쉽지 않다고 했는데 네가 이런다면 날 무시한다고 밖에 생각이 안 든다”라며 서운함을 토로한다.

집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던 도중 남자친구의 스마트폰 진동이 울렸고 황급히 감추려는 그의 행동에 고민녀가 점점 더 수상한 느낌을 받던 어느 날, 자신에게는 300일 넘게 만나는 동안 단 한 번도 해주지 않던 “사랑해”라는 말을 OO에게는 쉽게 말하는 모습에 크게 실망하고, 이 모습을 본 MC들은 “진짜네”, “소름”이라며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인다.

공공장소에서 애정표현하는 말과 행동을 싫어하는 남자친구를 이해하면서도 자꾸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 받고 싶다는 고민녀에게 ‘연애의 참견’ 다섯 MC들은 의견이 양쪽으로 엇갈린다.

연애할 때 “사랑해”라는 말을 거의 안 해봤다는 곽정은은 “모두가 길거리에서 키스하는 걸 좋아하진 않아”라며 남자친구의 행동을 이해하지만, 서장훈은 “똑같은 거절이라도 덜 민망하게 할 수 있다”라며 남자친구의 행동을 지적한다.

주우재는 “’사랑해’라는 말 남발보다는 나는 이 삶이 끝나기 직전에 "사랑했다"라고 얘기하는 게 좋아”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주우재는 “전 연인에게 사랑한다 말 한 번도 안 했다”고 고백한다. 한혜진 역시 연인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안한다며 “내 마음이 다 담기지 않아”라고 했다고.

‘연애의 참견’은 19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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