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30일' 기자 간담회
오는 10월 3일 개봉
오는 10월 3일 개봉

영화 '30일'은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에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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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남대중 감독은 클리셰를 깨는 시도를 하면서 재미를 더했다. 이에 남대중 감독은 "오글거리는 싫어하는 성향이 있긴 하지만, 클리셰를 깨야 한다는 깊은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극 중에서 클리셰가 비틀어지는 부분들이 현실 연애와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현실에 가까운 코미디를 하자는 시도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연극 플롯처럼 서사를 구성한 '30일'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연출해보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었다. 연극이나 숏폼 같은 상황적인 코미디를 같이 어우르는 연출을 의도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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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찍고 평소에 가진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묻자 "기존에 가진 결혼에 대한 생각을 명확하게 가진 것은 없었다. 변했다기보다는 이런 삶도 있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동반기억상실증부터 풋풋한 로맨스까지 정소민 배우와의 호흡에 대해 강하늘은 "그 감정이 대본에 정확하게 나와 있어서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했다. 사실 기억을 잃어본 적이 아직은 없다. 그 감정은 잘 모르지만, 영화 시작부터 익숙한 관계로 나오다 보니 둘의 처음은 어땠을까를 생각하며 연기를 했다. 그러다 보니 기억을 잃기 전과 이후가 대비가 되더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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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시나리오를 봤던 상황과 완성된 영화를 본 이후 어땠느냐는 질문에 정소민은 "워낙 감독님 특유의 위트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대본을 한번도 안 끊고 술술 읽었다. 현장에서는 더 좋은 아이디어가 모여서 좀 더 재밌는 장면이 만들어졌다. 후시 녹음하면서 장면들을 맛보기로만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영화를 찍고 평소에 가진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묻자 "결혼에 대해서 정의를 내리지는 않았지만, 역시 사람은 다 다르고 그것을 인정하는 것은 쉽지 않구나를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응원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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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기억상실증부터 풋풋한 로맨스까지 강하늘 배우와의 호흡에 대해 정소민은 "기억을 잃은 것에도 정도가 있지 않나. 어느 정도가 적합하지라는 생각하다가 대본에서 답을 찾았다. 기억을 잃은 후에 나라의 대사에서 말투나 행동은 그대로인데, 사건에 대한 기억만 없어진 것이라서 이 정도로 하면 되겠다는 힌트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30일'을 통해서 코믹 연기를 도전한 소감에 관해 조민수는 "코로나 겪으면서 영화 시작이 죽지 않았나. 스크린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다. '30일' 대본을 받으며 웃고 싶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했다. 코믹 영화가 안 웃으면 그게 무슨 코믹 영화겠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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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와 제작된 영화를 보며 다른 점이 있느냐고 묻자 "시나리오 보고 훨씬 재밌다. 영화가 속도감도 훨씬 빠르고 연기가 더해지니 너무 재밌더라. 제 연기를 빼고 빵빵 터지면서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30일' 촬영장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느냐고 묻자 "강하늘과 정소민의 연기를 보면서 많이 놀랐다. 아직 은퇴작까지는 아닌 것 같다. 우리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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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나온 부분만 스스로 쑥스러웠다. 다른 분들 나오면 유쾌하게 봤다. 전작들을 너무 좋아한다. 천진난만하고 엉뚱한 발상들이 좋다. 실제로 촬영하면서 너무 재밌는 분이라서 아이디어도 많이 얻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인상 깊은 장면이 있느냐고 묻자 "강하늘 배우의 짐 캐리를 버금가는 표정 연기가 압권이었다"라고 전했다.

스크린 첫 데뷔를 한 송해나는 "제 얼굴은 스크린에서 보는 게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너무 즐겁게 봤다. 그 당시에 웃겼던 상황이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30일' 현장에 관해서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 놀랐다. 영화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밝음이 같이 묻힐 수 있었다. 딱히 뭘 해보자는 느낌보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충분히 즐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대본을 봤을 때도 재밌었는데 연기와 쓰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대본에서 재밌던 부분이 연기로 잘 산 것 같다. 롱폼 코미디에 대해서 지루해하면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재밌더라"라고 밝혔다.

'30일'을 본 소감에 관해 황세인은 "스크린에 얼굴이 나오는 것 자체가 처음이었다. 현장에서도 재밌던 장면들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나와서 신기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오디션을 볼 때, 너무 하고 싶었다. 현장에 가보니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해주시고 많이 도와주셨다. 그래서 현장에서 더 재밌는 장면들이 나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30일'은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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