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출연하는 예능마다 줄줄이 종영
국민 MC의 위기
국민 MC의 위기
![텐아시아 DB](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BF.34544207.1.jpg)
18일 텐아시아 취재 결과, 강호동이 메인 MC로 활약하는 채널A '고기서 만나'는 오는 30일 24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현재 22회분까지 방송이 된 상황이다.
![고기서 만나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BF.34544213.1.png)
게스트를 초대하는 식으로 변화를 꾀했지만, '고기 먹방'으로서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강호동 특유의 진행방식도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가지 못하면서 프로그램도 특색을 잃었다.
0%대의 굴욕을 겪은 '고기서 만나'는 결국 9월 말을 끝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씨름선수 출신으로 먹는 것에는 누구보다 자신 있었던, 자신이 제일 잘할 수 있는 분야였던 '먹방'에서도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강호동의 뼈아픈 굴욕이다.
![형제라면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BF.34544225.1.png)
강호동과 이승기는 과거 KBS2 '1박2일' 시절 레전드 케미를 뽐냈던 인물. 맏형과 막내에서 어느덧 베테랑 대 베테랑으로 재도약을 꿈꿨다. 꿈은 컸지만 영광을 재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형제라면'은 1%대, '강심장리그'는 2%대에 머무르며 연이은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다. '형제라면'은 매번 같은 그림을 보여줬고, '강심장리그'는 그저 게스트의 사연에만 목을 맸다. 강호동, 이승기의 케미는 쉽사리 찾아볼 수 없었다.
![SBS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BF.34544226.1.jpg)
tvN STORY '짠내골프' 역시 마찬가지다. ‘짠내골프’는 강호동과 이수근이 국내외에서 펼치는 골프대결과 그 승부에 따라 운명이 바뀌는 여행을 담았다.
하지만 방송 첫 주부터 계속해서 시청률 0%대를 기록하는 굴욕을 맛봤다. 아무리 채널 자체의 인지도가 낮은 것을 고려하더라도 0%대 초반의 수치는 뼈아픈 상황이다. 지난달 11일 마지막 회차의 시청률은 사상 최악의 0.2%까지 떨어진 바 있다.
![텐아시아 DB](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BF.34544236.1.jpg)
하지만 그는 숱한 위기를 극복해온 프로 방송인이다. 시청자들은 여전히 그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대로 물러나진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대중들에게 있다는 얘기다. 강호동은 전화위복의 역사를 쓸 수 있을까. 변화의 타이밍이 다가왔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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