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SO DOME서 6회차 공연 전석 매진
17일 출연한 '미운 우리 새끼' 올해 최고 시청률 경신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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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임영웅'했다. 임영웅은 전국 투어의 포문을 여는 서울 콘서트의 모든 좌석을 매진시킨 데에 이어 오랜만에 출연한 예능까지 단숨에 올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7일 임영웅은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스페셜 MC로 등장해 다양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임영웅의 '미우새' 출연은 오랜만의 예능출연이기에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임영웅은 "최근 어느 팬의 아들분이 '어머니가 영웅씨 TV 나오기만을 기다리시다가 돌아가셨다'라고 메시지를 보내셨다"라며 "또 할머니께서도 '미우새'에 나가라고 말씀하셔서 마침 섭외가 들어와 응하게 되었다"라고 팬과 할머니를 위해 출연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또한 임영웅은 일명 '피켓팅(피나는 티켓팅)'이라고 불리는 자신의 콘서트 표를 구하기 위해 티켓팅 해봤다고 밝히기도 했다. 임영웅은 "하도 어렵대서 직접 해봤는데, 시작하자마자 대기만 50만 명이더라"라고 어려움을 실감했다. 이어 그는 "어떤 팬분들께서는 '임영웅 주제 파악 좀 해라, 큰 곳에서 공연해라'라고 말씀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스페셜MC로 활약한 임영웅에 '미우새'는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전국 시청률 16.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 13.0%보다 3.1%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올해 '미우새' 최고 시청률이다. 팬들을 위해 TV에 출연한 그의 마음이 좋은 성과로도 이어진 것.

또한 오는 10월 27일부터 개최되는 임영웅의 전국투어 '아임 히어로 2023' 역시 앞서 임영웅이 언급했듯 표를 구하기 쉽지 않았다고. K팝 팬들의 성지라고도 불리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6회의 공연을 펼치는 임영웅은 전회차를 매진시키며 여전히 '임영웅 파워'를 보였다.

이번 임영웅 전국투어 '아임 히어로 2023'는 10월 27일~29일, 11월 3~5일 서울 올림픽 공원 KSPO DOME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24일~26일 대구 엑스코 동관, 12월 8~10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1, 2홀, 12월 29~31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2024년 1월 5~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임영웅의 이번 콘서트는 서울에서만 무려 6회를 공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임영웅은 통상 최대 3회 정도를 공연하는 타 가수들과는 다르게 티켓팅하기 어렵다는 팬들을 위해 총 6회차 공연을 개설한 것.
/ 사진=임영웅 유튜브 '마이 리틀 히어로' 캡처
/ 사진=임영웅 유튜브 '마이 리틀 히어로' 캡처
이에 임영웅은 3시간이나 되는 긴 콘서트 전 체력 관리를 한다며 "단독 콘서트를 시작하면서 확실히 체력이 모자라면 3시간 콘서트를 혼자 버티기 쉽지 않겠더라. 그래서 주기적인 러닝으로 체력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에 아침 운동을 하게 됐다"며 남다른 프로정신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임영웅은 연령대가 높은 팬클럽 '영웅시대'를 배려해 실제 티켓 판매처인 인터파크에서 임영웅 공연 전용 상담 번호를 신설하기까지도.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임영웅의 서울 공연 6회 차 티켓은 지난 14일 예매 오픈 직후 단 1분 만에 트래픽 약 370만을 기록하며 곧바로 매진됐다. 이는 인터파크 역대 최대 트래픽 수치다.

따라서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 수익만 해도 어마어마한 액수일 터. 임영웅의 이번 콘서트 가용 좌석은 1만4000석으로, VIP석 16만5000원, SR석 15만4000원, R석 14만3000원, S석 12만1000원의 가격대로 형성돼있다. 이를 단순 계산 시 회차당 20억, 6회 총 120억의 티켓 매출이 발생하는 셈.

작년 전국 투어 콘서트보다 총 3배나 늘린 6회차 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회차를 전석 매진 시킨 것은 그야말로 '임영웅 파워'라고 칭할 수 밖에 없는 능력이다.

단순 공연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추구해서가 아닌, 진정으로 팬을 위해 이례적으로 공연 회차를 늘리고 배려하는 그의 모습이 팬들 뿐 아니라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인 모양새다. 일요일 황금시간대의 예능프로그램까지 단숨에 올해 시청률 1위로 등극시킨 임영웅이 추후 출연할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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