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시헌, 연준 역 안효섭 인터뷰
시헌, 연준 역 안효섭 인터뷰

앞서 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역)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 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역)과 친구 인규(강훈 역)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너의 시간 속으로'는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드라마 '나의 나라', '그냥 사랑하는 사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등의 김진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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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가 인정하는 순간 진짜 힘들어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어차피 할 건데 재밌게 하자, 이 순간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신력으로 극복되지 않는 게 신체더라. 몸이 조금 망가지니까 같이 따라오는 게 있더라. 잠깐 정신적으로 슬럼프라고 해야 하나. 무기력한 시점이 있었다. 가는 현장마다 선배님들, 감독님들이 좋은 말씀 해주셔서 잘 극복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안효섭의 표현으로는 멍때리는 걸 즐긴다고. 그는 "명상이라고 해야 하나. 가끔은 아무 생각하지 않아야 회복될 때가 있더라. 저는 집에 있어서도 가만히 있는 스타일이 아니다. 어렸을 때 하루에 (해야 할 일을) 이루지 못하면 그날의 나를 원망했다. 그 정도로 갉아먹는 성격이었다. 소파에 앉아서 가만히 쉬는 게 도움 된다고 생각한다. 이때 쉼이라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어리니까 하지 언제 해'라는 그런 말이 있지 않나. 저는 쉬어가면서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그걸 몸으로 느끼고 있다. 지금은 너무나 행복한 상태"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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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나이가 들면서 점점 느끼는 건 소모품에 미련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 '좋은 차를 사야 해', '좋은 TV를 사고 좋은 집에 살아야 해'. 어렸을 때는 이런 게 좋아 보였다. 커 보였고 큰 의미일 거라고 생각했다. 점점 없어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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