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된 부부의 일상 영상에서 온종일 거실에서만 생활하는 남편과 안방에서만 지내는 아내의 모습이 그려진다. 서로를 피해 거실과 안방으로 철저하게 나뉜 영역에서 사는 두 사람. 아내는 남편이 외출하는 소리를 듣고 나서야 안방에서 나온다. 남편이 없는 사이에 집을 청소하고 곱창 가게로 출근한 아내는 홀 청소부터 주방일까지 혼자 척척 해내는 모습이 드러난다.
ADVERTISEMENT
그날 저녁, 곱창 가게를 찾은 남편은 매출을 확인 후 아내와 대화를 나눈다. “카드값이 많이 나와 생활이 힘든 상황”이라고 운을 뗀 남편. 이어 남편은 본인에게 경제권을 주고 가게 일도 같이하자고 속마음을 내비친다. 하지만 아내는 이를 완강히 거부한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날 저녁, 친구들을 만난 남편. 결혼 2년 차에 아내에게 본인이 몰랐던 2500만 원 상당에 빚이 있었다고 과거를 회상한다. 아내는 과거에 난폭했던 남편이 무서워서 생활비를 요구하지 못 해 카드와 현금 서비스로 생활비를 쓰다가 생긴 빚이라고 말했지만, 이를 납득할 수 없었던 남편과의 갈등이 계속돼 결국 한 차례 이혼까지 하게 됐다고. 이혼 후 어느 날 둘째 딸아이가 남편에게 “엄마처럼 나 버릴 거야?”라고 물어봐 충격을 받았다는 남편. 아이를 위해 아내를 다시 붙잡아 재결합하게 된 사연을 고백한다.
ADVERTISEMENT
이어진 영상에서 두 달간의 침묵을 깨고 대화를 시도하는 부부의 모습이 드러난다. 하지만 경제권을 두고 두 사람의 치열한 말싸움은 계속된다. 남편은 “식자잿값이 얼마나 나올 것 같냐” 묻지만, “그때도 카드내역 보고 다 얘기해줬다”며 같은 얘기를 반복하는 남편에게 울분을 토하는 아내. 결국 언성이 높아지고 흥분한 남편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고 만다. 부부의 수위 높은 다툼에 스튜디오도 긴장감이 맴돌았다고. 이에 영상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도 “이 가정의 위기 수위가 너무 높아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했을 정도.
각자 듣고 싶은 말을 듣기 위해 하루하루 전쟁을 치르고 있는 ‘답정너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18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되는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56회에서 만나 볼 수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